속닥속닥 책 이야기: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완간을 앞두고.

지난 2009년 1권을 출간하면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된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가 14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유메미즈 기요시로 교수님을 비롯하여 아이, 마이, 미이 세쌍둥이, 레치, 이토 씨, 조에쓰 경감 등 모든 주인공들도 독자 여러분이 보내 주신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자, 그럼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까요?

제일 먼저 하야미네 가오루 작가님과 비룡소가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를 한국에 출간하기 위해 계약을 해요. 일본에서 나온 원서는 번역가 오유리 선생님에게 전달되고, 그사이 멋진 그림을 그려 줄 그림 작가 정진희 선생님과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야 할지 의논하죠. 그러고 나서 번역가가 번역을 마치면 그림 작가에게 원고를 전달해요. 초반에는 이야기 전반에 걸친 스케치가 들어온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니만큼, 14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짝 공개할게요.

이렇게 본문에 나온 그림과 표지 그림이 들어오면 비룡소 최강 미녀(!) 디자이너가 그림에 색도 입히고 지울 건 지우고 덧붙일 건 덧붙여서 책을 완성하지요. 그동안에 편집자가 가만히 놀고만 있는 건 아니에요. 틀린 글자는 없는지, 잘못된 문장은 없는지, 마침표는 잘 찍었는지 등을 확인하니까요. 그리하여 2012년 5월,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권이 출간됩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시리즈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재밌고 오싹 소름 돋는 사건이 가득한 이야기로 또 찾아뵐게요.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Good night and have a nice dream.

*그동안 하야미네 가오루 작가님께 궁금했던 점을 모두 모아 전달했어요. 물론 작가님께서 직접 답을 해 주셨지요. 그중에 엄선된 10가지 질문과 답을 대공개합니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랄게요.

여러분, 글자를 처음 배웠을 때를 기억하나요? 유메미즈는 자신의 명함을 만들 때 수천, 수만 번 자신의 이름을 적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을 외우게 된 거죠.

남은 방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렵네요. 여러분 ‘마계’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한번 탐험해 보고 싶다, 고 말씀하신다면야, 말리지 않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판도라의 상자는 열지 않는 게 상책,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사건은 책으로 나오지 않았고, 책으로 나올 예정도 없습니다. 그만큼 슬픈 사건이거든요. 교수는 이 사건의 해결 방법 때문에 지금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이제 노코멘트 할게요.

유메미즈는 저도 제압할 수가 없어요.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요. 사건을 해결하고 싶지 않다고 할 때마다 얼마나 달랬는지 몰라요. 말도 마세요. 또 멋대로 사건을 해결해 버리고는 사건의 전말을 말하지도 않은 채 사라지기 일쑤죠. 그럴 때는 화자를 아이(1인칭)가 아니라 3인칭으로 바꿔 쓰곤 해요. 뭐, 다루기 힘든 게 꼭 유메미즈 교수만은 아니지만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책의 구성상으로 보면 아이가 좋고, 마이는 성격이 좋고, 미이는 엉뚱해서 같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 아내가 최고로 좋아요!!

대부분 읽었어요. 그리고 미리 어떤 책을 등장시킬까, 하고 생각하기보다 이야기를 써 나가는 동안 생각난 책이나 눈에 띄는 책을 등장시키곤 합니다.

대답하기 좀 어렵네요. 저는 대체로 추리 소설을 읽고 깜짝깜짝 놀라거든요.(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수한 추리 소설 애독자!!) 본격 추리 소설 작가님들의 책은 읽을 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입니다. 불꽃놀이를 하던 어느 날 밤, 시멘트 도둑을 잡기 위해 벌이는 모험 이야기였죠. 분명 미완성인 채로 끝났던 기억이……. 시간이 나면 다시 뒷이야기를 써 볼까 했지만요. 그 후 중학생이 되어 엉망진창 추리 소설을 쓰곤 했어요.

‘언제까지고 빨간 꿈속에서 놀 수 있기를!’ 하고 빌어요.

굉장히 즐거워요!(지금 눈에서 흐르는 이 눈물의 의미는 뭐람?)

  1. 형가람
    2012.6.18 6:39 오후

    ㅠㅠ 이거2권까지밖어 못사고 …
    제가 추리소설을 넘넘 좋아해서 …
    그러다 괴짜탐정의사건노트를 보게 됬는데요 …
    꺌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ㅎ
    근데 벌써 끝난다니…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습니다 !!!
    안녕~~~~

    URL
  2. 노한나
    2012.5.11 8:46 오후

    비룡소에서 반디클럽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잼있는 책인데 벌써끝난다니 아쉽네요..
    저는 1권부터 쭉 읽고 싶었는데 14권에서 끝나겠네요.ㅠ.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것도 추리소설과인데 이책 추리는 잼있어서 다른것을 못보겠는데 벌써 끝난다니 아쉽네요.. 그래도 하야미네 가오루작가님께서 이런 잼있는 책을 더 많이 써 주신다면 정말 재미있게 볼것같네요.. 아쉽지만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안녕~!ㅠㅠ

    URL
  3. 홍인애
    2012.5.11 4:26 오후

    와우 어떻게 해요?
    아직 12권, 13권을 못 읽었는데,
    큰일이네…
    14권이 나오기 전에 어떻게든 12권,13권을 구해서 다 읽어야겠네요~
    끝없이 나올 것 같아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맘이 조급해 지네요~

    URL
  4. 류민
    2012.5.11 9:30 오전

    ㅠㅠ 처음부터 끝까지 한개도 빼지않고 봤던 책이었는데 벌써 이렇게 끝나다니…..
    졸업….그 제목을 듣고 불길한 느낌이 스몰스몰 올라왔는데………
    그느낌이 그느낌이였나….
    그래도 하야미네 가오루 작가님이 쓴 글은 다 읽어봐야지 ㅎㅎㅎㅎㅎ
    작가님 화이팅!!!!!!

    URL
  5. 마승희
    2012.5.10 4:23 오후

    아.. 왠지 졸업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걸렸는데…
    완간이라니..ㅠㅠ
    앞으로도 작가님의 더 재밌는 책이 많이 출간됬음 하네요^^

    URL
  6. 여니혀니맘
    2012.5.10 10:28 오전

    아이들 입소문으로 유명한 책이잖아요~! 벌써 완간이라니!!!

    URL
  7. 유정민정맘
    2012.5.10 12:43 오전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아직 읽지 못했는데 14권 완간이라니 정말 의미있는 시리즈네요. 아이와 읽어봐야겠어요.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