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책 읽기: 좀처럼 풀리지 않는 친구 사이의 갈등, 어떻게 극복할까요?

요즘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면 왕따나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떠들썩해요. 아이들이 친구를 괴롭히면서도 단순히 장난으로 생각하고 친구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잘 느끼지 못해서 생기는 일이지요. 사정을 아는 주변 친구들도 자신이 피해를 볼까 두려워서 말을 못 하기도 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서 무심하게 지나치기도 해요. 아이들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고 친구의 마음에 진정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왕따와 폭력 등 심각한 문제들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하고 무리에 휩쓸리다 상처받는 일을 겪기도 해요. 비슷한 상황에서 갈등을 지혜롭게 이겨 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마음속 상처를 보듬고 다른 친구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8월 8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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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나라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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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가 자기 집 정원에 ‘웨슬리나라’를 세웠어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지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축구나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에 별 관심이 없는 웨슬리를 아이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따돌렸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상상을 즐겼던 웨슬리는 혼자서도 이번 방학을 특별하게 보낼 방법을 생각해 냈지요. 웨슬리는 마당에 밭을 일궈 수확한 열매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열매껍질로 옷을 만들었어요. 나아가 자기만의 셈법과 놀이 법을 만들고, 글자를 만들어 ‘웨슬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하기까지 해요. 웨슬리를 업신여기던 아이들도 삼삼오오 모여들어 웨슬리나라의 문명을 즐기게 되지요. 웨슬리가 기죽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발전시키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요.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생동감 있는 그림은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답니다.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35 | 글, 그림 케빈 헹크스 | 옮김 이경혜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18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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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는 뭐든지 자기 멋대로야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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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에겐 자기만의 방식이 있어요. 체스터가 먹는 샌드위치는 세모 모양이어야 하고, 체스터의 신발 끈은 반드시 두 겹이어야 하지요. 체스터의 친구 윌슨도 그런 점이 똑같아서 둘은 단짝 친구로 지내요.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온 릴리가 친해지고 싶다며 체스터와 윌슨에게 다가와요. 둘은 팔다리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타난 왈가닥 릴리가 마뜩잖아서 도망 다니지요. 자기 것만 고집하던 아이가 나와 다른 친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두려움, 설렘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요.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 케빈 행크스가 만화같이 익살맞고 친근한 삽화로 체스터와 그 친구들을 오밀조밀하게 그려 냈어요.

연령 4~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4월 11일 | 정가 9,000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다른 친구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누가 괴롭히면 어떡하지?’ 등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요. 이럴 때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도 스스로 이겨 내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해요. 이 책은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의 괴롭힘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하는지 알려줘요. 상황을 적절히 묘사한 글과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게 유도하지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에게도 폭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요. 별도로 수록된 ‘부모님을 위한 글’은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7월 20일 | 정가 7,500원

프란시스는 단짝 친구 델마에게 속아 넘어가 손해를 보기 일쑤예요. 이번에도 델마의 꼬드김에 넘어가 그간 새 도자기 찻잔 세트를 사려고 모았던 돈으로 델마의 헌 찻잔 세트를 사고 말았어요. 심지어 절대 무르지 않기로 약속까지 하고요. 프란시스는 마음이 상했지만 델마와의 친구 관계를 깨고 싶지는 않아요. 모아 둔 돈도 되찾고 싶고, 우정도 잃고 싶지 않았던 프란시스는 십 원짜리 동전 하나를 써서 기막힌 묘책을 생각해 내지요. 프란시스가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려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프란시스와 델마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읽는 내내 웃음 짓게 하지요.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6월 5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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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짝꿍, 팥쥐 짝꿍 (보기) 판매가 8,100 (정가 9,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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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이네 반에서 오늘 짝을 바꾼대요. 이번에는 전처럼 선생님이 짝을 정해 주지 않고 통 속에 든 쪽지를 뽑아서 정하게 되었어요. 기찬이는 천사 같은 샘이와 또다시 짝이 됐으면 하지만, 웬걸! 기찬이가 ‘팥쥐’라고 적혀 있는 쪽지를 뽑는 바람에 ‘콩쥐’를 뽑은 왈가닥 주연이와 짝이 되었지 뭐예요? 주연이는 남자아이들도 꼼짝 못할 정도로 무서운 아이라 가뜩이나 소심한 기찬이는 안절부절못해요. 주연이는 자기 책상에 물건이 조금만 넘어와도 다 가져가 버리고 기찬이를 꼬집고 때리기까지 하지요. 도대체 왜 기찬이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걸까요? 참다 못한 기찬이는 주연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소심한 복수를 시작하지만 그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아웅다웅하는 기찬이와 주연이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입장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연령 10~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1월 13일 | 정가 7,000원

디에고네 반에 ‘바비 살인 사건’이 났어요! 누군가 원한을 품었는지 ‘바비 클럽’ 아이들의 인형을 망가뜨리기 시작한 거예요. ‘바비 클럽’은 싸구려가 아닌 진짜 바비 인형만을 들고 다니는 여자아이 다섯 명의 모임이에요. 이 사건으로 자신들은 특별하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던 바비 클럽의 아이들은 자존심이 단단히 상했어요. 바비 클럽의 우두머리 상드라는 클럽 멤버 제밀라가 왠지 마음에 걸려요. 체구가 통통한 아랍계 소녀 제밀라는 바비 인형을 갖고 있어 클럽에 가입되었지만, 사실 무리 안에서도 소외당하고 있었거든요. 한편 평소 제밀라에게 관심이 있어 이 사건에 신경 쓰던 디에고는 조심스럽게 제밀라를 도와줄 방법을 찾기 시작해요. 또래 아이들의 질투심, 우월감 등을 고스란히 보여 주면서 진정한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해요.

연령 9~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6월 21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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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맨과 고자질맨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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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정직한 거고, 남이 하면 고자질?’ 요즘 경보는 마음이 복잡해요. 무슨 일만 나면 담임선생님이 백지를 나눠 주면서 알고 있는 대로 본 대로 들은 대로 다 쓰라고 하시거든요. 마침 어쩌다 친구들의 잘못을 알게 된 경보는 그 사실을 정직하게 백지에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게 되지요. 선생님은 잘못을 알고도 말하지 않는 것도 나쁘다고 하셨거든요. 하지만 친구의 잘못을 쓰게 되면 친구가 선생님께 혼나게 될 텐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걸까요? 게다가 단짝 친구인 현도도 경보와 똑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한 번쯤 해 봤음 직한 고민이라 경보가 고민하는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거예요.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2월 30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아침독서 추천 도서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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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늙은 5학년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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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내게는 아냐!’ 우여곡절 끝에 북한에서 남한으로 건너와 형과 함께 서울에 정착하게 된 열다섯 살 명우는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 마음이 복잡해져요. 마음을 열고 명우네를 친절하게 돕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용하려는 사람, 같은 새터민임에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다투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어 명우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움츠러들곤 해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편견 없이 따듯하게 대해 주는 아이도 있지만, 명우를 비웃고 놀려 대는 아이도 있어요. 이해해 주는 듯하면서 속으로는 거리를 두는 옆 반 선생님 같은 사람도 있고요. 가끔씩 사람에게 실망하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우정을 맺어 가는 명우의 용기는 깊은 감동을 주지요. 차이는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주고 다른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연령 12~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8월 2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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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전쟁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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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어 제리는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려요. 학교의 절대 권력인 비밀 서클 ‘야경대’에게서 ‘과제’를 받게 된 거예요. 바로 학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측에서 반강제적으로 해 왔던 초콜릿 판매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제리를 난처하게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이것을 계기로 제리는 초콜릿 판매 행사와 야경대의 과제를 모두 거부하면서 영웅이 돼요. 이에 위협을 느낀 교감 레온 선생과 ‘야경대’의 수뇌부 아치는 새로운 음모를 꾸미지요. 영웅에서 희생양으로 추락한 제리를 외면하거나, 살아남기 위해 이 게임에 적극 동조하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 알게 모르게 맞닥뜨리는 현실 속 폭력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줘요. 이러한 현실 속 우리들의 모습을 바로 보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는 책이에요.

시리즈 블루픽션 63 | 최상희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6월 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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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아들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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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얼렁뚱땅 탐정 사무소를 차린 아빠 덕에 주부 일뿐만 아니라 탐정 일도 돕게 된 고기왕은 어느 날 조금 특이한 사건과 마주해요. 이 사건은 처음에 의뢰인 오윤희의 동생 오유리가 가지고 있던 열쇠의 행방을 알아내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당사자인 오유리가 사망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아요. 조사 과정에서 유난히 차갑던 학교 친구들의 반응이 신경 쓰였던 기왕은 본격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과의 상처와 조우하게 되고, 비로소 삶을 들여다보는 진정한 탐정으로 성장해 나가요. 학교 폭력, 왕따 문제가 연일 신문에 보도되는 이때,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얼굴을 정면으로 비추면서 우리에게, 그리고 어두운 곳을 걷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지요.

  1. 김현숙
    2012.7.13 9:19 오후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해진 학교폭력, 안전지대로 있어야할 곳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학교를 보내고 있는 부모의 입장이니 더 귀가 와 닿는것 같아요.
    이러한 문제들을 책속에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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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정민정맘
    2012.6.20 11:49 오전

    요즘 학교폭력이 참 심각하죠? 자살을 하는 아이들이 자꾸 생기고 너무 슬퍼요.. 명탐정의 아들을 읽으며 왕따와 자살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제 더이상 아이들이 두 단어를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아이들을 더 많이 봐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지난달 가족이라는 주제로 ‘고함쟁이 엄마’를 소개해주어서 혼자 읽으며 참 많이 반성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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