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심리 여행: 우리 가족은 행복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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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랜덤하우스코리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가족 상담 전문가로 유명한 미국의 스콧 할츠만 박사가 쓴 책입니다. 24년간 가족 행복을 연구해 온 임상 경험과 2008년 2월 1일부터 2008년 12월 5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1,266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참여한 ‘행복한 가족 설문(Happy Family Survey)’의 결과를 토대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이 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요. 미국과 한국은 사회·문화적 배경이 달라 가족에 대한 인식에도 차이가 있지만, 누구라도 수긍할 만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상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목적론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저 역시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순수한 독자가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스콧 할츠만 박사가 찾아낸 가족 행복의 조건 8가지는 ·가족 가치관(가족을 한데 뭉치게 하는 힘) ·헌신과 소통(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 ·지원과 지지(아낌없이 지지하고 믿고 의지하라) ·자녀 교육(자녀 함께 성장하기) ·융화(가족과 가족이 만나 또 하나의 가족이 되다) ·갈등 해결(함께 갈등을 넘어서면 더 단단해진다) ·회복(다시 뭉치고, 다시 일어나기) ·휴식(기운을 북돋는 시간을 가져라)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지만 말처럼 실천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가정의 달 5월, 해마다 이맘때면 유치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요청하는 그림책 교육 주제는 단연 ‘가족’입니다. 자연스레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치관이 분명한 가족, 배려하는 가족, 소통하는 가족,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가족, 대화가 없는 가족, 노동이 엄마에게 집중되어 있는 가족, 혼합 가족(재혼, 입양으로 만들어진 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조손 가정까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 책을 보다 보면 과연 ‘내 가족은 행복한가?’ 자문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가족은 행복한가요? 행복한 가족의 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이 두 가지 질문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나는 가족의 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볼까 합니다.

가족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타인관과 세계관이 부정적으로 변해요
아이 문제로 아빠·엄마가 찾아오면 대부분의 상담사들은 부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양육 태도를 알아보며 상담의 방향을 찾아갑니다. 그 이유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가족 환경과 연관된 문제를 탐색하고 현재 가족의 역기능을 찾아내어 아이의 변화는 물론이고 한 가정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서이지요. 그래서 상담사들은 가족치료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가족의 신체 건강을 돌보는 주치의가 있듯이 언젠가는 가족의 행복을 안내하는 마음 주치의도 생겨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언젠가 그림책 심리 여행에서 종이를 8칸으로 나누고 나에게 소중한 것을 한 칸에 하나씩 적은 다음, 하나씩 버리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남겨 둔 하나가 무엇인지 얘기해 보는 힐링 기법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도 이 활동을 자주 하는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절대 버릴 수 없으며 끝까지 남겨 둬야 할 소중한 것으로 ‘가족’을 선택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결과가 나올 듯합니다. 우리는 늘 가족이 제일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말은 진심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가족끼리 더 큰 상처를 주는 걸까요?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 왜 가족에게는 인색할까요? 행동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족은 영원히 내 곁에 있으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 가족이니까 어떻게 해도 용서하고 이해해 줄 거라는 맹신 때문은 아닐까요? 불화하는 가족을 보면 인정과 존중이 오가기보다 서로를 소유하고 집착하면서 때로는 화풀이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가족으로부터 존중을 받지 못하면 타인관, 세계관이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부루퉁한 스핑키』(비룡소)에서 주인공 스핑키가 다짐한 것처럼요.

05_img_02 아무도 스핑키가 자기만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이해는커녕, 그런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것 같았으니까요. 이 세상이 스핑키에게 함부로 대했으니 스핑키도 이 세상을 싫어하기로 했지요.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요. 아참, 동물들은 빼고요.
-『부루퉁한 스핑키』 23쪽 中

별명을 함부로 부르는 누나, 틀린 것을 맞다고 우기는 형, 자신을 너무 예민하다고 말하는 엄마, 별 일도 아닌 일에 화낸다고 말하는 아빠. 가족으로부터 소외를 느끼는 스핑키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포함해서 이 세상을 싫어하기로 합니다. 스스로 삐딱해지기로 작정한 것이지요. 가족을 향한 최고의 복수라고 여기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가족은 스핑키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화를 풀어 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러함에도 우리 가족은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는 스콧 할츠만 박사가 제시한 행복한 가족의 8가지 조건 중에 어디에 해당할까요?
가족 중에 오래도록 화가 난 사람이 있으면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합니다. 스스로 화를 풀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때로는 화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준 다음, 대화를 하거나 손을 내밀어 화를 풀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핑키의 가족처럼 말이지요.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5년 9월 2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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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퉁한 스핑키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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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성의 건강함을 회복하려면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해요
가족이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조금 낯설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가족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면 소통이 없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함께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그 상황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무감각해져서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지내곤 하는 것이지요. 또 가족 구성원끼리의 관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또는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이렇게 편을 나눈 것처럼 지냅니다.
스콧 할츠만 박사가 말한 행복한 가족의 조건 중에 헌신하기와 소통하기, 아낌없이 지원하고 지지하기, 정정당당하게 갈등을 해결하기, 고난과 시련 후 회복하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 모두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넌 누구 생쥐니?』(비룡소)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아기 생쥐가 위험에 빠진 가족들을 용감하게 구하면서 자신이 가족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밝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나’라는 자아 개념(self-concept)은 무엇일까요? 자아는 한 개인의 인식, 감정, 자신에 대한 신념 등의 총체를 말하는데, 타자와의 관계성 속에서 형성됩니다. 개인은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관찰함으로써 자아 개념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특히 영유아기 때 부모와 형제자매는 자아 개념이 형성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그 범위는 또래 친구, 선생님 등으로 확대되지요.
혼자 있는 아기 생쥐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묻습니다. “넌 누구 생쥐니?” 하고요. 어릴 때 “넌 엄마 거야, 아빠 거야?”라는 질문을 종종 받아 보았을 겁니다. 그리고 아빠·엄마가 된 지금에는 내 아이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되지요. 흔히 하는 질문인데, 이 질문은 아이들이 자아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자신이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그사이에서 사랑받으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질문에 답하면서 깨닫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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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혼자 있던 아기 생쥐는 이 물음에 등을 돌리며 “난 누구의 생쥐도 아닌데!”라고 무표정하게 대답합니다. 아기 생쥐는 ‘나’에 대해서,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고양이 배 속에 있고 아빠는 덫에 갇혀 있으며 누나는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일 뿐입니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남동생은 관심 밖의 대상이고요.
고양이 뱃속, 덫, 먼 산의 꼭대기는 생쥐와 가족 간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쥐의 특성상 고양이와 덫은 가장 위험하고 다가가기 꺼려지는 대상이니까요. 또한 비교적 좁고 폐쇄된 장소에서 서식하는 쥐에게 먼 산의 꼭대기는 물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입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가족 관계성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보여 줍니다.
“저런, 이제 어떻게 할 거니?”라는 물음에 생쥐는 스스로 답을 찾습니다. 무서운 고양이를 마구 흔들어서 엄마를 구하고, 위험한 덫에 다가가 아빠를 구한 뒤, 열기구를 타고 산꼭대기로 날아가 누나를 찾아 집에 데려오겠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남동생을 달라고 소원을 빌 거라고 씩씩하게 말하지요.
“그렇구나. 그럼 이제 넌 누구 생쥐니?” 하고 또다시 마주한 물음에 대한 생쥐의 대답은 처음과 사뭇 다릅니다. 나는 우리 엄마 생쥐이고,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빠 것이며, 우리 누나 생쥐이자, 심지어는 새로 생긴 남동생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자기를 사랑한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초반에 “나는 누구의 생쥐도 아니에요.”라고 대답하던 주인공 생쥐는 뒷짐을 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생쥐는 포옹이라도 하듯 두 팔을 앞으로 감싸 안고 있습니다. 자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들 또한 생쥐처럼 가족 속에서의 자기 위치를 조금씩 알아 갑니다. 먼저 가족을 사랑해야 하며 또한 자신도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낌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자존감이 형성되어 갑니다. 작가는 이처럼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열고 가족의 사랑을 인정하며 긍정적인 ‘나’를 만나는 생쥐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 줍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처음부터 서로 가까운 건 아닙니다. 가족이라는 태생적인 울타리 안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정이 쌓인 것도 사실이지만 언제나 서로 의식적으로 노력한 덕분에 지금의 행복한 가족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가족끼리 서로 삐걱대고 싸움이 잦다면 가족의 행복을 위해 각자 어떤 용기와 적극성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넌 누구 생쥐니?』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우리는 각자 누구의 것인지? 우리 가족은 서로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 가족 중 누군가가 위험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요.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3월 19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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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을 위해서는 엄마에게 휴가가 필요해요
초등학교에 부모 교육을 하러 갈 때마다 잠든 아기를 안고 2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듣는 엄마들을 봅니다. 앉으면 아기가 깰까 봐 그런 것이지요. 몸을 좌우로 살짝살짝 흔들며 아이의 등을 토닥여 기분 좋게 재우는 엄마의 손길이 얼마나 따뜻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엄마가 공부하는 걸 어떻게 아는지 신기하게도 아기는 쌕쌕 숨을 쉬며 잠에 빠져 있습니다. 큰아이를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며 아기를 업고, 커다란 짐 가방을 매고 교실로 들어서는 엄마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첫째와 둘째가 터울이 커서 양육이 힘들겠다고 말을 건네면 어느새 엄마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힙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자녀를 동시에 키우는 엄마한테는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합니다. 용기 있게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위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지요.
저는 지금 아들 셋을 키우는 연구원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일 때문에 가끔 통화할 일이 있는데 아들 셋이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귀가 얼얼합니다. 어느 날은 아침밥을 먹다가 똥을 열두 번도 더 닦아줬다는 얘기를 하면서 양육의 고충을 얘기하더군요. 둘째와 셋째는 아들 쌍둥이입니다. 첫째가 똥을 누면 둘째도 덩달아 똥을 누려 하고 둘째가 똥을 누니 자기도 따라하겠다며 셋째도 화장실로 갑니다. 그러고는 서로 경쟁하듯 “엄마 다 눴어. 똥 닦아줘.”라며 부르는 통에 밥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는 에피소드를 쏟아놓더군요. 엄마로서 그림책 『돼지책』(웅지주니어)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하면서요.
『돼지책』은 표지 그림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을 등에 업은 엄마가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엄마의 표정은 어둡고 우울한데, 등에 업혀 있는 세 남자는 그저 좋기만 합니다. 표지 그림이 암시하듯 책 속 가족은 엄마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엄마를 하녀 부리듯 합니다. “여보, 신문.” “엄마! 빨리 밥 줘요.” 세 남자는 손도 까딱 않고 앉아 아내를,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는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고 가족들 뒤치다꺼리를 합니다.
사실 엄마에게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엄마의 인생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듯합니다. 참다못한 엄마는 ‘가출’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보란 듯이 짐을 싸서 나가 버립니다. 뒷이야기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이 가능합니다. 엄마가 반나절만 없어도 집은 엉망이 되고 인스턴트 음식이 식탁 위를 나뒹굽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집안일과 육아에 지친 엄마는 ‘내가 왜 이러고 사는 걸까? 친구들은 애들 맡기고 잘도 일하던데, 지금 모두들 잘 나가고 있는데 나만 부엌데기야.’라는 생각과 함께 점점 자신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이 재롱과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 행복해.’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하지만 이런 행복감은 잠깐이고 또 다시 고된 현실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엄마의 이런 속내를 시댁 식구들과 남편은 몰라줍니다. 답답하면 뭐든 배워 보라고 하지만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만 해도 감당이 안 되는데 한가하게 뭘 배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뭐든 해 보라고 하는데 세월이 엄마를 기다려 주나요. 애들 다 키워 놓고 나가면 번듯한 직장이 나를 기다려 줄 리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엄마들께는 남편한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합니다.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말고 남편의 능력을 양육과 살림에 끌어들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못 미덥지만 맡기면 다 해낼 수 있는 남편과 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보는 것이지요.
형제간에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다자녀 가정에서는 특히 책을 읽어 줄 때 남편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아이가 셋이라 책을 읽어 줄 때마다 전쟁이 일어난다고 말하던 엄마는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첫째한테 맞추면 둘째가 어려워하고, 둘째한테 맞추면 첫째한테는 너무 쉽고, 막내는 자기 나이에 맞지 않는 언니·오빠 책을 보면서 크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고 했지요. 이럴 때 첫째나 막내를 아빠가 맡아 주면 엄마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그러면 엄마는 한 아이 또는 두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고,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책 보는 시간에 대해 훨씬 더 만족하게 됩니다.
엄마에게도 휴가가 필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은 엄마도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결혼한 지 25년이 된 저의 지인은 신혼 때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는 한 달에 한 번,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는 것을 가족 규칙으로 만든 것이지요. 그동안 아빠와 아이들은 엄마를 찾지 않고 알아서 밥을 챙겨 먹고 대청소를 하면서 보냅니다. 이는 남편의 배려와 적극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가족이 행복해지려면 엄마에게도 휴가가 필요합니다. 『돼지책』에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앞치마를 벗고 자동차 정비를 하면서 행복해 하는 것처럼요.

아이들에게 물려줄 정신적인 가치가 필요해요
결혼한 친구들 모임이나 가깝게 지내는 엄마들 모임에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는 넋두리를 자주 듣습니다. 경제적인 비교 때문이지요. 시댁과 친정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이야기가 오가면 상대적인 빈곤감 때문에 속이 상하게 마련입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면 생활 수준이 10년은 뒤처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가 물려준 최고의 선물은 전답이나 돈이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란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부지런함과 인내심, 힘든 일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는 내면의 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 역지사지하는데 필요한 공감 능력. 하나씩 떠올려 보니 저는 가진 게 무척 많은 행복한 사람이더군요.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전답이나 돈은 언제든 허망하게 날려 버릴 수 있지만 건강한 정신은 쉽게 날아가지 않으니까요.
아버지, 엄마가 제게 건강한 정신을 물려주셨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교육에 유용하게 활용했던 『할머니의 조각보』(미래M&B)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었지요. 이 그림책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가족의 이야기를 4대에 걸쳐 내려 온 조각보에 녹여 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증손녀인 패트리샤의 시점에서 출발합니다. 패트리샤는 이 책의 지은이기도 합니다. 안나 증조할머니는 떠나 온 고향을 잊지 않으려고 머리에 쓰는 바부슈카와 식구들의 낡은 옷을 모아 조각보를 만듭니다. 안나의 조각보는 딸에게 대물림되면서 식탁보와 결혼식 천막, 무릎 담요, 아기의 이불로 사용되지요. ‘조각보’ 하나에 깃든, 여러 세대에 걸친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안 가족들에게 많은 일이 있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축복의 메시지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 할머니 칼이 태어났어요. 안나 증조할머니는 조각보로 아기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이 세상에 온 것을 축하해 주셨지요. 그리고 금과 꽃, 소금, 빵을 선물로 주셨어요. 금은 가난하게 살지 말라고, 꽃은 언제나 사랑 받으라고, 소금은 뜻 깊게 살라고, 빵은 조금이라도 배고픔을 겪지 말라고 준 것이지요.”
여러 세대를 거쳐 전해진 조각보는 단순히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상징하는 물건이 아니라 내 딸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바람, 소중한 정신이 담겨 있는 보물인지도 모릅니다. “나, 패트리샤가 세상에 나왔을 때 처음 내 이불이 되어 준 것도 그 조각보였어요. 내가 돌을 맞던 날, 식탁보가 되어 준 것도 그 조각보였지요. 나는 밤마다 조각보에 있는 동물 모양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리다가 잠이 들곤 했어요. 그러면 어머니는 그 조각보 이야기를 해 주셨지요.”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어린 패트리샤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유산을 받았는가 하고요. 또 지금 내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를 물려줬고, 앞으로 또 어떤 가치를 물려주고 싶은지요?

비뚤어진 마음조차 안아 주는 가족이 있음을 알게 해 주세요
우리 부모님들은 어릴 때 가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집을 나가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요? 누구나 한 번쯤 가출을 생각하면서 성장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가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고 집을 나갔다가도 마땅히 갈 데가 없어서, 무서워서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던 경험도 있을 테지요.
그런데 사람이 집을 나가지 않고 집이 집을 나간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만든 재미있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5월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좋은 그림책 『삐딱이를 찾아라』(비룡소)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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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창문, 삐딱한 굴뚝, 삐딱한 지붕, 언덕 위에 작은 집 삐딱이가 살았어. 하지만 삐딱이도 처음부터 삐딱한 건 아니었대. 삐딱이는 아이들이 하나, 둘일 때 정말 행복했어요. 아이들이 셋일 때도 그럭저럭 좋았지. 하지만 넷이 되자 창문이 삐딱해지더니 다섯이 되었을 때 굴뚝이 삐딱해지고, 여섯이 되었을 때는 지붕까지 삐딱해져 버렸어! 일곱 번째 막내까지 태어니까 어느새 식구들의 마음도 삐걱거리기 시작했지. “아빠, 집이 너무 작아요.” “엄마, 우리 이사 가면 안 돼요?” 참다못한 삐딱이는 이제 마음까지 삐딱해져 버렸어. “쳇, 나도 다른 가족을 찾을 테야.”

“하지만 삐딱이도 처음부터 삐딱한 건 아니었대.” 이 문장이 유독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담을 원하는 가족의 문제에는 다 이유가 있으며, 처음부터 문제를 일으키거나 삐딱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가족이 행복하려면 이 사실을 새겨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문제를 마주할 때는 “쟤는 도대체 왜 저래? 도대체 뭐가 불만이어서 저러는 거야?” 같은 식의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무슨 이유 때문일까? 분명히 저러는 이유가 있을 텐데 얘기를 좀 나눠 봐야겠어. 얘기를 하다 보면 뭔가 방법이 나올지도 몰라.”와 같은 접근 방식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의 불만에 참다못한 삐딱이는 어느 날, 식구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 버립니다. 도시로 가면 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어서 말이지요. 하지만 삐딱이의 여행길은 만만치 않습니다. 커다란 강을 건너다 뒤집어져 고생하고, 힘들게 찾아간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삐딱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숲속에서 산적들까지 만나고요. 산적들을 쫓으려다 엉덩이에 불이 나 언덕 아래 진흙덩이 속에 굴러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만만치 않은 고난을 경험한 삐딱이에게 생각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가족들에게 버림 받은 커다란 빈집이 삐딱이가 버리고 온 가족들과 함께 살아도 되겠냐고 묻습니다. 삐딱이는 머뭇머뭇합니다. 화가 나서 가족을 버렸지만 가족이 다른 집에서 사는 건 싫으니까요. 그래도 아무 상관없다는 듯 “맘대로 하세요.”라고 답합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큰 집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제야 다급해진 삐딱이는 “내 가족이라고!” 외치며 부리나케 언덕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벌써 커다란 집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족들은 분명 삐딱한 자기보다 반듯하고 큰 집을 더 좋아할 텐데요. 가족을 버리고 떠난 자기를 다시 받아 줄지도 의문이고요.
그런데 역시 가족인가 봐요. 삐딱이를 발견한 둘째가 “삐딱이다. 삐딱이가 돌아왔어!” 소리칩니다. 그 소리에 모든 가족이 뛰어 나와 삐딱이를 반깁니다. 이제 삐딱이의 결정만이 남았습니다.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9월 26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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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를 찾아라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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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삐딱이’를 보듬어 주세요
『삐딱이를 찾아라』를 활용해서 상담을 하거나 부모 교육을 할 때면 마지막 페이지 앞에서 멈추고 물어봅니다. “과연 삐딱이는 어떻게 했을까요?” 하고요. 더러 “이층집을 만들었을 것 같아요.”라는 대답이 나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긴장을 하고 보던 독자들은 모두가 행복해진 흐뭇한 결말에 환하게 웃습니다.
그다음에는 집 나간 삐딱이를 가족들이 어떤 방식으로 애타게 찾았는지를 물어봅니다. 모두들 자작나무 숲에 붙어 있던 광고 전단지는 쉽게 떠올립니다. 반면에 도시의 대로를 달리던 버스에 붙은 광고판은 기억해 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삐딱이가 집 나간 이후로 가족들은 삐딱이가 갈 만한 곳을 따라 애타게 찾아다녔던 것을 알아차릴 수 있지요.
식구들에게 토라져 집을 나가는 삐딱이의 모습은 아이들의 심리를 닮아 있어 웃음을 줍니다. “오른발, 왼발, 앉았다, 일어났다, 하나, 둘, 펄쩍!” 하고 반복되는 말과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요. 이야기의 화자인 삐딱이 친구 파랑새를 따라가면서, 나무와 풀숲에 숨어 있는 작은 곤충들을 찾아보는 것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재미입니다.
그림책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삐딱이처럼 집을 나가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어떤 일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우리 가족이 마음에 들 때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언제인지, 만약 우리 집이 삐딱이처럼 작고 초라하다면 마음이 어떨지에 대해서요.
그리고 또 다른 활동으로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이 그림책의 주인공 삐딱이를 만들어 보는 놀이도 재미있습니다. 도안을 약간 두꺼운 종이에 컬러로 출력해서 쓰면 오리고 붙여 만들기가 수월합니다. 이때 가족 중 한 사람은 혼자 만들고, 남은 사람들끼리 힘을 모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서 만드는 것보다 여럿이 힘을 모아 만든 쪽이 훨씬 빨리 끝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들기가 끝난 후에는 혼자서 집을 만든 쪽과 힘을 모아 만든 쪽이 각자 집을 지으면서 느낀 점, 즉 어떤 점이 힘들었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를 서로 이야기해 봅니다. 협동의 중요성을 아이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지요. 종이로 집을 만드는 것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같은 이야기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재료를 써서 우리 집이 만들어졌을지 생각해 보고, 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봅니다. 소중한 집을 잘 가꾸고 관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온 가족이 각자 한두 가지씩 생각해 보고 종이에 적은 다음 벽에 붙여 놓고 날마다 실천해 봅니다. 나아가 삐딱이네 가족처럼 행복해지려면 우리 가족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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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소중하듯 다른 가족도 소중함을 일깨워 주세요
예나 지금이나 가족의 의미와 본질은 변함없지만 가족의 형태가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사회로 변화한 것은 오래전의 일이고 입양을 했거나 부모의 재혼으로 이루어진 혼합 가족, 한 부모 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 가족, 장애인이 있는 가족 등 특수한 환경에 놓인 여러 가족의 형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 형태를 가장 이상적인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상황으로 인해 특수한 환경에 놓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는 곧 편견에서 비롯된 문제이지요.
어떤 형태의 가족이든 그 가족 나름의 규칙이 있고 행복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행복한 우리 가족』(문학동네어린이)이라는 그림책에서 묘사하듯 가족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가족이 소중하듯 다른 가족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몫입니다.
사실주의 그림책 중에 이혼과 재혼으로 이루어진 가족, 다문화가족,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가 있는 가족, 장애인이 있는 가족 이야기 등을 주제로 삼은 작품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렇게 네가 왔고 우리는 가족이 되었단다』(뜨인돌 어린이), 『내 동생과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일』(한울림어린이), 『외갓집에 가고 싶어요』(가교출판), 『왼발 오른발』(비룡소), 『우리 가족입니다』(보림),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시공주니어), 『우리는 한가족이야』(고인돌), 『이모의 결혼식』(비룡소), 『잃어버린 단어를 찾아주는 꼬마 마법사』(세상모든책), 『특별한 손님』(베틀북) 과 같은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편견을 갖지 않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가족에 대한 아름다운 발견을 시작해 보세요!
故 박완서 작가는 『아가 마중』(한울림어린이)이라는 가족 에세이 그림책을 통해 세상의 부모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아기를 마음 놓고 마중하고, 마음 놓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랑하는 마음들에 대해 새롭게 눈뜨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것은 놀랍고 아름다운 발견이었습니다.”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리는 엄마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보려는 마음을 가집니다. 엄마가 갖는 마음처럼 예쁜 아기가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지요. 한편 아빠는 또 다른 방식으로 아기와의 만남을 준비하지요. 그동안 보지 않았던, 아니 보이지 않았던 세상이 아빠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내 아이가 태어나서 살아갈 세상이 좀 더 안전하고 아름답기를 바라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봅니다.

『5대 가족』(바우솔), 『가족 나무 만들기』(미래아이), 『가족은 꼬옥 안아주는 거야』(웅진주니어), 『고릴라 가족』(웅진주니어), 『구름빵』(한솔수북), 『까만코다』(북극곰), 『리디아의 정원』(시공주니어), 『막대기 아빠』(비룡소), 『선물이 꼭 필요한 날』(베틀북), 『쉿! 엄마 깨우지 마!』(사계절), 『아빠랑 함께 피자 놀이를』(보림), 『엄마의 의자』(시공주니어), 『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보림), 『우리 가족이 최고야!』(비룡소), 『유령이 된 할아버지』(한길사), 『진정한 일곱 살』(양철북), 『케이크 파티』(상상박스), 『피터의 의자』(시공주니어)는 가족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6월 30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동원 책꾸러기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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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아빠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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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9월 5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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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왼발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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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2월 17일 | 정가 7,500원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19 | 글, 그림 선현경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4년 5월 2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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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결혼식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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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_img4글 : 김은아 (마음문학치료연구소 소장, 행복한그림동화책연구소소장)
대학에서 국어 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아동가족상담과 문학치료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행복한 그림동화책 연구소와 마음문학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아동상담과 아동문학, 부모교육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책 기획자, 특별 기고가로서 어린이책의 매력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림책으로 마음 나눔을 실천하고자 행복한 도서관 만들기 운동과 다문화 가정 그림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