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심리 여행

『제랄다와 거인』에는 어떤 치유적인 요소가 들어 있을까요? 아이들은 『제랄다와 거인』을 보고 참으로 다양한 반응을 보여 줍니다. 어떤 아이는 피 묻은 칼을 보며 무섭다고 인상을 찡그리고, 어떤 여자아이는 예쁘고 요리도 잘하는 제랄다가 왜 험상궂은 거인과 결혼했는지
미혼 여성 B씨는 서른 두 살인 지금도 정신적 ․ 경제적으로 부모에 기대어 사는 덩치만 큰 어른입니다. B씨가 어릴 때부터 엄마는 “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직장 생활 같은 건 안 해도 되니까 공부나 열심히 하다가 아빠
   아이가 활달하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계획을 구상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을 많이 만납니다. 특히 아이가 수줍음을 많이 탈 경우 운동과 같은 단체 활동이나
꽤 오래전에 40대 초반의 나이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보겠다며 진학 상담을 받으러 온 분이 있었습니다. 예닐곱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과 함께였지요. “꼬마 손님도 엄마 따라왔네. 안녕? 반가워요.” 하고 인사했더니 아이가 “저, 꼬마 아니에요. 다솜이예요.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명의(名醫) 편작에게 형이 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편작은 위나라 왕 문후에게 맏형의 의술이 으뜸이고, 둘째 형님이 다음이며, 자신의 실력이 가장 못하다고 말합니다. 맏형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병이 생기기도 전에 미리 치료해
요즘 아이들은 형제자매끼리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돌보아야 하던 예전과는 다른 상황에서 살아갑니다. 밭일하러 나간 엄마를 대신해 누나가 어린 동생을 업어 재우거나 장에 간 엄마를 기다리며 보채는 동생을 업고 달래는 오빠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애완동물은 친구를 넘어 가족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한번은 이구아나를 키우는 경민(12세, 남)에게 별 뜻 없이 “예쁜 동물들을 두고 왜 하필 징그러운 파충류를 키워?” 하고 물었다가 아이를 발끈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름 방학에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부모와의 충돌도 잦아집니다. 방학 때도 규칙적으로 생활해 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과 달리 아이들은 여유를 부리려고 하지요. 그중 부모 속을 가장 뒤집어 놓는 것은 틈만 나면 게임에 빠져
신조어 ‘멘붕’(멘탈붕괴)이란 과격한 말이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은 실로 우리 아이들을 ‘멘붕’ 상태에 빠지게 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10대들의 소식이 시시때때로 들려옵니다. 그런 소식을 들을
『그림책의 심리학』(우리교육)은 내면의 어린이에 대해 여러 그림책 작가들의 목소리를 빌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파랑이와 노랑이』(물구나무),『으뜸 헤엄이』(마루벌), 『서서 걷는 악어 우뚝이』(마루벌), 『프레드릭』(시공주니어)의 작가인 레오 리오니는 “나는 솔직히 어린이들을 위해서 책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의,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