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남극은 눈과 얼음에 덮인 세계지만 그곳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원초적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지요. 물범, 펭귄, 남극도둑갈매기라 불리는 스쿠아, 큰풀마갈매기 등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을 울타리가 없는 자연 한복판에서 만나는 건
달빛이 휘영청 밝은 대보름 밤, 오곡밥을 훔쳐 먹으러 다녔던 적 있나요? 동지팥죽을 장독대, 헛간에 갖다 놓았던 적은요? 까만 하늘에 뽀얗게 흘러가는 은하수를 보며 옥황상제를 원망한 적은? 제가 어렸을 적에 우리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