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곰곰이서점 <자연은 가깝다> 이태수 작가와의 만남

지난 달, 2월 26일(목)
부산의 곰곰이 서점에서 <자연은 가깝다> 이태수 작가와
어린이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현장에 참여했던 부산 상당초등학교 5학년  이여준학생의
설레였던 이태수 작가와의 만남 후기를 통해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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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바로 이태수 작가님과의 만남을 갖는 날이다. 준비물인 나뭇잎도 줍고 그동안 모아놓은 낙엽들 중에서 가장 예쁜 것을 골랐다. 그리고 컵도 챙겼다. 또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 숙제도 미리 해놓고 일찍 잤다. 그날 아침에는 저번에 보았던 이태수 작가님의 황조롱이 그림을 생각하며 아침밥을 먹었다. 이태수 작가님의 황조롱이 그림은 진짜 황조롱이 같았다. 마치 황조롱이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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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에 별로 소질이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시는 이태수 작가님과 그림을 그릴 때 이태수 작가님이 실망하실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 걱정을 뒤로 하고 곰곰이로 향했다. 심장이 쿵쾅쿵쾅! 드디어 이태수 작가님이 들어오셨다. 포근하고 편한 인상의 작가님 덕분에 마음이 한결 놓였다. 

 

먼저 이태수 작가님의 책들 중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등의 책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는 작가님이 한 아파트에서 황조롱이가 둥지를 텄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찾아가셨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황조롱이의 사진도 찍고 황조롱이에 대해 취재를 하셨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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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님들께서 책을 쓰실 때 그냥 상상하셔서 쓰시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직접 찾아가서 취재를 하셨다고 하셔서 놀랐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도 새삼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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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작가님께 그림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가져온 나뭇잎을 그렸다. 작가님께서는 나뭇잎의 잎맥과 줄기의 굵기 변화 등을 관찰하고 꼼꼼히 그리라고 하셨다. 두 번째로 각자 가져온 컵을 여러 방면에서 보고 그렸다. 서로 다른 방면에서 보니 모두 달랐다.

내가 이때까지 보았던 새들, 나뭇잎, 길고양이 등 모두 조금만 자세히 보면 신기한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직접 한 번 실천해 보고 싶어졌다 .이태수 작가님과 같이 생태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들은 이렇게 관찰력이 좋아야 하다는 생각에 ‘작가’라는 직업은 어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뛰어난 관찰력으로 알게 된 새롭고 재미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더 보람을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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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은 것도 조금만 유심히 보면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슴 속에 되새겨놓고 이태수 작가와의 만남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