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21. 공포의 지하 실험실

시리즈 구스범스 21 | R.L. 스타인 | 그림 남동훈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6월 14일 | 정가 9,000원

비룡소에서 어린이 책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얼른 신청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니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라도 꾸준히 서평을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첫 미션으로 주어진 책은 “구스범스”  빠밤♪

한별이가 학교가기 전 아침 시간에 학교에서 빌려왔다며 너무 재미있는 책이라고 푹 빠져서 읽던 책이다.

역시나 책이 도착하자마자 “이건 내 꺼!” 너무 좋아라 하며 푹 빠져 읽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겉표지가 음산해서 싫다.

읽으면서 기분이 나빠질 것도 같다.

 

 

어쨋든 서평을 쓰기로 약속한 책이니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아이들의 아버지가 지하 실험실에서 실험을 시작하면서 무언가 의심스러운 일이 일어난다.

아빠는 예전같이 자상하지 않고 일에 몰두하여 바쁘기만 하다.

그런 아빠가 의심스러워서 지하실험실에 들어가게 되고 이상한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에 머리카락이 아니라 나뭇잎이 나고 사료를 먹기도 하고 진짜 자신들의 아빠가 맞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빠는 실험의 부작용이라고 설명을 하지만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것일까?

 

아빠는 이모네 갔었던 엄마를 데리러 공항에 가고

그 사이 아이들은 연을 가지러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벽장에서 쿵쿵 거리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벽장 안에서 나는 소리를 점점 더 커지고 아이들은 용기를 내 벽장을 뜯기로 한다.

 

그 벽장 안에는 사람 모양을 한 이상한 식물들이 있고 분명 공항에 간 아빠가 그 안에 또 있다.

(뭐지? 이 오싹함은?ㅡ.ㅡ;)

그 사이에 공항에 갔던 아빠가 돌아오고 벽장에서 나온 아빠와 마주한다.

서로 자기가 아빠라고 주장하고 있는 두 아빠 사이에서 주인공 마거릿이 방법을 해결한다.

아빠들의 팔을 칼로 찔러 한 명은 붉은 피, 한 명은 초록 액체가 나오는 걸 확인한 후 초록액체가 나왔던 아빠의 모습을 한 복제식물을 도끼로 두 동강낸다.

 

그 후 아빠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준다.

“아빠는 초강력 식물을 연구하고 있었단다. 여러 식물의 좋은 유전자를 모아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식물을 만드는 게 목적이었지.

그러다 실수로 손이 실험 기구에 베였다. 아빠는 그런 줄도 몰랐어. 그때 흘린 피가 실험하던 식물 분자에 떨어졌나 봐.

아무것도 모르고 유전자 융합 기계를 켜자 피 속의 분자와 식물을 분자가 합쳐졌고, 결국 사람이면서 식물인 생명체가 탄생한거야.”

 

책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과 오싹함이 있어서 손에 땀을 쥐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

흥미진진하고 다음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기대하며 읽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고전이나 일반적으로 좋다는 평을 듣는 책을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는 편이지만

구스범스는 과학에도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하고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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