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해풍이의 모험을 통한 생각다지기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8월 15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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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이 무엇인가요? 전 예전에 만화영화나 책을 통하여 모험가가 되고 싶었답니다. 너무 멋져보이고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실제로 그런 모험들을 떠나면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고 고생을 엄청 한다는 사실을 잊은채 말이죠. 다시금 태어나는 기회가 주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한번쯤은 모험가가 아직도 되고 싶습니다. ^^ 덕분에 저희 신랑은 만년소녀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는지도 몰라요. 현 시대에서 모험이라 함은 놀이동산의 무서운 놀이기구나 레포츠 체험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말이에요. 나는 바람이다를 읽으면서 해풍이가 바닷길을 따라 다양한 모험들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왠지 설레이고 함께 모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타임머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이야기나 영화, 만화를 통해서만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소개하며 왜 풍차가 생겨났는지도 알게되었고, 풍차는 그냥 풍차만 있는줄 알았더니 그 풍차를 통한 다양한 일들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15살 먹은 해풍이가 정말 많은 모험을 하고 있더라고요. ^^ 지도를 만드는 과정과 17세기에도 다양한 지도들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답니다. 그 시대에 그런 개척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

해양소설이라고 해서 지루하면 어쩌지? 했는데… 이번 나는 바람이다 편은 바다 위에서의 이야기 보다 육지에 내려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 지도 이야기, 풍차의 기원, 신부 이야기까지 다양한 역사 지식들을 익힐 수 있었답니다. 역사라는 것이 살포시 지루할 수도 있는데…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해풍이의 모험을 통하여 접하다 보니 지루함도 없고 재밌었답니다.

특히나 지도가 무척 인상깊었어요. 궁금해서 17세기 지도들을 검색해서 보니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물론 사실과 다른 것들도 있지만 그 시대에 그런 지도를 만들어 내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책에서 시작하여 궁금한 것들을 하나둘 더 넓혀가는 것이 좋았답니다. 다른 나는 바람이다 시리즈 역시 아이들과 찾아서 봐야겠다 싶더라고요. ^^

그림도 어쩜 이렇게 잘 그리셨는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왠지 오려서 냉장고에라도 붙여두고 싶더라고요.

어린 나이지만 당차게 자신의 목표를 하나둘 찾아가는 해풍이를 통하여 우리 아이들도 여러운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추석 아이들과 이동하시면서 권해 주셔도 좋을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