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60초 짧은 시간? 긴 시간? 어떻게 쓸 껀가요…
<1분이면…>
안소민 글.그림/ 비룡소
아주 객관적인 지표로 1분은 60초에요
시계를 보면 긴바늘이 한 번 움직이고 가장 얇은 바늘(없는 시계도 많지요;
)이 60번 움직이는 시간. 이 시간을 어떻게 쓸 껀가요?
시간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생기는 4세 딸은 이제 시계를 본다던지
(시간을 보는게 아니고 시계라는 존재 인식과 웃는다거나 밥먹는다는 표현을 하는)
시간이 몇시야라던지 뭐할 시간이야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계가 그려져 있는 책이 흥미로워 보이나봐요 시계를 흥미있게 보더니
친구같은 아이가 나와서 눈을 깜박이고(윙크한다고 했지요~)
머리카락이 자라는 걸 보여주고(딸이 보기에는 팔을 활짝 벌려 뭔가를 안아주는 듯 이해된 거 같더라고요 ㅎ)
1분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경험있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정말 소중할 때가 있고요
(저는 기차 놓칠 뻔한 적이 많아서;;;, 심지어 비행기도 놓쳤다는요)
그냥 흘려보낼 때도 있지요 제가 가장 잘 하는 거이기도 하고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거.일 때가 있는 거잖아요
시간이 소중한 걸 다시 깨우쳐주는 따스한 느낌의 그림책이에요
시간이 중요하다. 아껴써야 한다. 많은 걸 할 수 있다. 이렇게 강요하지 않아요
그냥 1분은 작은 시간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거!
아직 분 개념까지 가지 못하는 딸과 시계모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어요 아주 좋아하지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시계는 생명이 있어요 조심스레 세워서 만들어주고 모자도 씌어주고요
나름의 인지능력이 있는지라 “9시! 잘시간!!” “3시~ 엄마 나갈 시간~”하고
종알종알 어느새 애정하는 토끼인형도 가지고 와서 앉히고 노네요
즐거워보이자 아빠도 한 수 거들고요 ㅎㅎ
내용이 긴 그림책은 어쩐지 재미가 없더라고요
말이 없어도 그림이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보여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여운이 남는 그림책
<1분이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