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8년 10월 11일 | 정가 11,000원
구매하기
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왜 자야 하나요?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이번에 아이와 만나본 책은 어스본 <왜 자야 하나요?>에요. 워킹맘인 저는 자도 자도 잠이 모자르는데, 저희 집 꼬맹이는 잠자는 걸 무척 싫어한답니다. 주말부부, 일하는 엄마가 되고부터는 주말에도 마음껏 자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반면 저희 아이는 밤 12시가 넘어도 안자! 안잘거야! 더 놀거야!를 연신 외쳐대요.  잠을 자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줘도 듣는 둥 마는 둥, 나랑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에 항상 제가 먼저 잠이 들곤 하는데요.  이번엔 아들을 설득시킬수 있을까, 내심 기대하며 읽어본 책이랍니다.

표지를 보니 유모차에서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아이가 꼬꼬마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밤에 함께 읽어보는데요. 아이의 반응은 역시나 시큰둥 합니다. 4세, 왜 자야하는지 아직은 설득이 안되는 나이인건가요.

누워있는 침대 옆에 소품들을 보며 낮에 자는 사람들의 직업 맞추기 놀이를 해봅니다.

꽃도 잠을 자고 나무도 잠을 자요. 체조선수는 어떤 모습으로 잘까 했더니 팔을 쭈욱 벌리네요. 사진 속 저 그림이 꽃이 시드는게 아니라 잠이 드는 거였다니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오랑우탄이 나무 위에 둥지모양의 침대를 만들어 자는 모습은 참 신기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나무 위에서 자는 이유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공간이 제약된 이유라는 연구결과가 있더라고요. 해초를 감고 자는 해달의 모습에 아이가 너무 신기해하며 되묻더라고요. 해달은 보노보노로 잘 알려진 동물인데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주비행사가 몸을 묶고 잔다는 건 먼저 읽었던 어스본 <요리조리 열어보는 우주>에서 봤던 모습이에요. 아이가 참 신기해 했었지요.

플랩을 열며 아이와 함께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잠자라고 강요하는 것이 서로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고 관계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냥 두고 있답니다. 아이가 잠에 대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려고요. 아이가 자라면 다시 한번 읽어주고 싶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