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스본의 몇 권의 플랩북들을 만났다. 책 속에 있는 60개의 플랩들은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이기에 하나씩 들추며 그림을 보고 그동안 보거나 알지 못했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물었다. 특히 이번 《요리조리 열어보는 스포츠》에서는 눈과 얼음 위에서 하는 경기들에 관심을 보였고 스키 점프를 하기 위해 도약대에서 몸을 날려 뛰어 오른 후 하늘을 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다.
어렵고 딱딱한 과학 책이 아닌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의 플랩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다양한 스포츠들(자전거, 육상, 공으로 하는 경기, 수영장 경기, 눈과 얼음 위 경기, 스타디움, 올림픽)을 보여주며 선수들이 어떤 장비를 가지고 경기에 참여하는지,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 알기 어려울 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다양한 스포츠 종류와 경기 방법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알기 쉽게 그려진 그림들과 주제와 질문에 따라 달라지는 플랩의 크기와 모양들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플랩을 열어가며 몰랐던 경기들에 대해 알고 스포츠에 대해 즐겁게 접근한다. 올림픽이라는 조금은 어려워했던 주제도 가볍게 눈에 익힐 수 있어 좋았다. 쉽고 재미있게 스포츠를 알아갈 수 있게 돕고 내용이 많은 책들에 비해 지루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