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작품 읽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32 | 김향이 | 그림 와이
연령 9~1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5월 25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계몽아동문학상 외 2건

안녕하세요?

경기도 양평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작품 읽기로 바람은 불어도를 읽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멋진 책을 만들어 주셔서 몇해 동안 줄곧 만나고 있습니다. 김향이 선생님을 모시고 작가와의 만남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의 삶과 아이들의 삶이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나우가 은호의 교통사고에 휘말려가면서 시골로 오게 되고 거기에서 만난 흥곤, 캠핑카 아저씨와의 만남을 통해서 성숙해 가는 과정을 함께 해서 참 좋았습니다. 달도 차면 기운다. 돌멩이도 아프다. 달이 지면 해가 뜬다. 슴새 이야기 등 아이들과 담임에게 많은 양식을 준 점도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채우는 것은 자신이다.  등 헤아릴 수없는 명언들이 감동을 더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김향이 작가님의 우리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말도 많았습니다. 알은척, 일치감치, 어린것, 어둠살, 덩그마이 따위의 멋진 말을 만나는 기쁨까지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120쪽에 ‘애꿏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애꿎은’의 오기이고, 111쪽의 첫 ‘없을걸’에서는 띄어쓰기가 이뤄지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