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과일, 떡, 고구마 등
간식거리는 엄청 잘 먹는 편인데
밥을 먹을 때면 자주 물고 있곤 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반찬이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엄청 잘 먹고요.
고기랑 생선은 잘 먹지만
요즘 들어 야채는 멀리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골고루 잘 먹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책은
음식에 관심이 없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의 즐거움을 알려줄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
뭐, 맛있는 거 없어?는
어느 날 갑자기 입맛을 잃어버린
꼬마 생쥐의 이야기예요.
입맛을 잃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플 거 같아요.
얼른 꼬마 생쥐를 만나봐야겠어요….
뭘 먹어도 맛이 없어진 생쥐는
직접 맛있는 음식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생쥐의 표정이 정말 리얼하죠
생쥐는 일일이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나무 꼭대기의 산새집은 물론
험난한 절벽과 땅속까지
쫓아다녔지만
생쥐는 맛있는 음식은커녕
하루 종일 쫄쫄 굶었답니다.
과연 생쥐는 맛있는 음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생쥐가 찾은 음식들을 살펴보며
‘으~ 이걸 어떻게 먹어’하다가도
‘음- 이건 좀 맛있겠는데~’하며
같이 맛 평가도 하고
두더지 집에 가는 생쥐를 보곤
‘두더지한테 잡아먹히는 거 아니야?’하며
걱정도 해주네요.
생쥐의 수난시대를 보며 마구 웃더니
이걸 다 먹으면 엄청 힘이 세지겠다며
으라차차~ 하네요
책을 본 후 아이랑 반전 그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접혀진 종이 위에 생쥐를 그린 후
펼친 상태에서 커다란 입이 나오도록 그렸답니다.
그리고 생쥐 입속에 생쥐가 맛있어 할 음식을
아이가 직접 그려 넣었어요.
바나나랑, 산딸기, 토마토, 지렁이 등
다양하게 그린 후 색칠도 했답니다.
아이가 문구도 부탁해서 옆에 써줬는데
오므렸다 펼쳤다 하며
엄청 만족해하더라고요
생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맘에 든다네요
…………….
뭐, 맛있는 거 없어?는
생쥐와의 재미난 모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하루아침에 모든 게 맛 없어진 생쥐를 보며
‘어, 나랑 똑같네…’하며 공감할 수도 있고
‘어? 무슨 일이지?’하며 호기심을 가질 수도 있답니다.
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각자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디에서 사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요.
아이도 동물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며
‘이건 맛있어 보이는데’
‘음… 이건 맛없어 보여!’하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생쥐의 맛 탐험을 유쾌하게 표현해
더 흥미진진한 거 같아요.
음식에 관심이 없거나
편식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식습관 그림책 같아요.
비룡소 연못지기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