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외출시, 꼭 그림책 한권은
가방에 쏙 넣고 다녀요 ^^
오늘은 비룡소 신간, ‘작은 임금님’ 그림책을
챙겨나왔어요.
단순한듯한 일러스트 삽화이지만, 강렬하게 사용된 색채와
꼴라주기법 등 다양하게 표현된 그림기법으로
보는내내 눈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배경색이 검게 표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그림스타일로,
눈길이 자꾸 가요..^^
‘임금님’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 나라의 가장 힘있는 자 라는 느낌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책의 임금님은 작아도 너무 작았어요.
‘옛날 어느 나라에 작은 임금님이 있었어요,
작은 임금님은 큰 성에서 살았지요.’
작은 임금님에 비해 너무나 큰성, 큰 병사들,
식탁은 커도 너무 크고,
음식들도 임금님이 혼자 먹기에는
정말 많은 양이에요.
너무 큰 백마에, 너무 큰 욕조…
커도 너무 큰 침대 까지..
과연 임금님은 다 크고 과한듯한 이 환경안에서
행복했을까요?
딱 봐도 너무나 외로워보이는 임금님..
어느날, 작은 임금님은
몸이 아주아주 큰 신부와 결혼을 하게 되어요.
그 둘은 무척 행복했어요.
그리고 아이를 열명이나 낳았다고 해요^^
뭔가 달라진것 같지 않나요?
검고 어둑했던 그림 배경이 점점
컬러풀하게 바뀌네요!
아이들이 태어나자 성이 비좁아지고,
병사들은 임금님 명령하에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날수있게 되었고, 텅 비어진 성에는
아이들이 술래잡기와 숨바꼭질을 하며
성안을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게됩니다!
성 분위기가 한껏 밝아지고 생기있어 졌어요!!
마치 임금님의 마음의 변화를 색감으로
표현한 듯 했네요.
커다란 식탁에는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음식들도 가득 가득
왕비님과 아이들의 표정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
작은 임금님도 왕비와 아이들과 함께하며
너무 즐거워졌어요.
지금 저희 가족이 셋째 출산준비로
2주넘는 시간동안 떨어져 지내다
지난주말 잠시 만나 나들이를 나와 이 책을 함께 읽는데
왜이렇게 내용이 공감이 가든지!!
ㅠㅠ
’함께하는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한 그림책
‘작은 임금님’
큰 성안에서 쓸쓸히 지내던 임금님에게
가족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많은 변화들을
귀엽게 그려낸 따뜻한 그림책 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단순한듯한 일러스트로
내 취향이 아니다 싶었는데~~
볼수록 아기자기하며 귀여워 보이던 삽화들인듯해요.
작고 작은 임금님의
복작복작 재미난 가족이야기를 그려낸
그림책 ‘작고 작은 임금님’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