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수레바퀴
하루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아이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읽어버렸다.
네델란드 작은마을 쇼라에 황새가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작은 소녀가
의문을 갖는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잘모르면 생각을 할수 없지만
궁금해할수 있으며, 왜 그런지 자꾸 생각하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선생님의 말처럼 정말로 작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소녀 린다에게 시블 3세 할머니가 중요한 친구가 되고,
황새를 오게하기 그 첫 번째로 황새의 둥지를 지붕위에 올리기 위한 수레바퀴
구하기가 시작된다.
옐라는 농부의 수레바퀴를 훔친 도둑으로 몰리다가 그 농부로부터 화살을 받게되고,
쌍둥이 피르와 디르크는 마을에서 제일 고약하고 치사하다고 생각했던 야뉘스아저씨를
만나면서 오해를 풀게되고, 친구가 되어 중요한 사람이 된다.
엘카는 낡은 수레바퀴를 찾지만, 대장이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수레바퀴가 산산조각이
나 버리고 자기를 무시하곤했던 옐라는 물에서 구해주면서 세상에 못할일이 없다는
자신을 얻는다.
아위카는 황새를 불러오게할 수레바퀴는 못 얻지만 옆마을 네스에서 에버르트씨의
새 수레바퀴와 철물장수의 낡은 수레바퀴를 바꾸게 해주는 좋은 일을 한다.
결국 모두들 수레바퀴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하지만 바퀴를 얻지는 못한다.
하지만 점점 쇼라마을 사람들은 점점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리나는 뒤집힌 배에서 뜻하지 않게 수레바퀴를 발견한다.
이 바퀴를 꺼내기 위해 다우바 할아버지, 아이들, 야뉘스아저씨, 선생님, 여자들,
철물장수 등이 합심해서 전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일들을 해내게 된다.
폭풍 때문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아빠들도 끈질긴 아이들의 바램으로
학교지붕위에 수레바퀴를 올리게 되고, 마을은 시끌벅적 잔치날이 된다.
폭풍 때문에 바다에 갇힌 황새 한쌍을 구하면서 또 한번 쇼라 마을
사람들 전체가 하나가 된다. 그 황새한쌍은 학교 지붕위 수레바퀴에 둥지를 틀고
집집마다 황새가 둥지를 트는 오랜 꿈이 이제 막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황새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게 된다.
이렇듯 작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되면 그것이 행동이 되고
결국은 그 행동이 실체(결과)가 되는것이다.
마인데르트 드용의 ‘지붕위의 수레바퀴’
생각하기 싫어하는 요즘의 우리아이들, 어른들…잔잔하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때로는 긴박한 사건들로, 우스운 대사들이 하룻동안 행복을 주게 된다.
수묵화처럼 근사한 모리스 센닥의 그림까지 어울려져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