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탐험 정신을 길러줄 과학 그림책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선 어른인 저도 호기심에 탐독을 했답니다.
정말 사막에 두꺼비가 살까? 아직 개구리 밖에 모르는 아이지만
연못이나 개울이 아닌 메마른 사막에도 양서류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어 어이없게 들리시겠지만 기쁘기도 했답니다.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한양 아이에게 신나게 책을 읽어줄 수 있으니깐요.
이 책은 쟁기발 두꺼비가 사는 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장장 일년이라는 기간동안 며칠 잠깐 내리는 비를 기다리는 쟁기발 두꺼비의
인내와 끈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리도 아이들에게 자극이 될 듯 합니다.
스르륵 사르륵 무슨 소리일까요? 전갈이 기어가는 소리입니다.
톡톡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비방울이 튕기는 소리일까요?
아닙니다. 쥐가 캥거루처럼 폴짝 뛰어갑니다.
벌써 여러달 째 비를 기다린 두꺼비는 혹여나 비가 오는 건가
촉각을 곤두세우지요.
마침내 시원하게 비가 쏟아집니다. 사막모래의 웅덩이에 고인 빗속에서
일년에 가까운 시간을 모래속에 숨어 기다린 쟁기발 두꺼비.
비가 내리는 그 짧은 기간동안 그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종족번식을 위한
생식과정을 거칩니다. 메마른 사막에도 새로운 생명은 탄생하지요.
알을 낳고 며칠뒤 물웅덩이에서 헤엄치는 올챙이들의 모습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다시 11개월이나 비를 기다리기 위해 땅속을 파 모래속에 숨는 쟁기발 두꺼비.
하루를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쟁기발 두꺼비를 보면서
하루하루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