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기자: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이번에 몇안되는 독재국가, 울란바토르의 지도자를 인터뷰해보겠습니다. 독재국가여서 어쩌면 제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앞으로 진행을 못하더라도, 왕 기자와 박 기자가 계속 진행해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살롱다스 씨, 이 나라의 지도방법은 어떠한가요?
살롱다스: 저는 이 엉터리 마을을 방위하기 위해 마을 곳곳에 군인을 배치하지요. 최근에 나를 반대하는 게릴라들이 들끓어서 학교에도 군인과 장갑차가 대기한답니다. 나의 노력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길을 지나다니지요! 거기다가 학생들도 나를 존경하도록 많이 노력합니다.
최 기자: 이런 말하긴 죄송하지만, 국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셨나요?
살롱다스: 내가 왜 형편없는 국민따위를 만나야 하는 겁니까? 원래 내가 하는 일이 가장 옳습니다.
최 기자: 만약 당신의 지도 방법이 오히려 국민을 괴롭히는 거라면요?
살롱다스: 뭐가 어쩌구 저째! 이 얼간아, 당장 이곳에 나가! 민주주의 어쩌고 하는 지역에서 온 인간은 꼴도보기 싫다!
최 기자: 알겠습니다… 그럼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정치, 계속 하십시오.
살롱다스: 으으, 이봐! 이 인간을 뒤뜰에 데려가 사형해버려!
최 기자: 후훗, 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전신 방탄복을 입었지… 나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살롱다스: 그만한 엄청난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애들아, 사방에서 총을 쏴라!
최 기자: 이 따위것은 괜찮습니다. 전 그럼 이제 국민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지요.
살롱다스: 저 놈이 도망간다! 당장 잡아들여!
최 기자: 어느새 탈출했는데… 아마 제가 있는 곳은 당분간 못 찾을 겁니다. 자, 이제 민간인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아주머니, 이곳 지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요?
민간 아주머니: 오, 곳곳에 군인이 설쳐대서 너무나 무서워요. 제 이웃은 군인이 게릴라가 숨어있을 수도 있겠다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놨어요!
최 기자: 아이들이 학교에서 살롱다스를 위해 찬송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민간 아주머니: 그 이야기만 들으면 소름이 끼쳐요! 그를 숭배해서 아이들이 독재자가 될까봐 너무 두려워요. 아차, 이 이야기를 큰 소리로 하면 안 돼요. 군인들이 들으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거든요.
최 기자: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군요.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 어리석은 지도자 살롱다스를 닮지 않겠지요? 아마 어떤 사람은 그를 히틀러라 부를지도 모르겠군요. 자, 다행히 저는 생존했습니다. 이 특수 방탄복이 절 살렸군요. 그럼, 이제 인터뷰를 끝마치겠습니다! 아차, 이 방탄복 이용시간이 12시간인데! 벌써 다 되어간다!
군인: 저 놈이다, 잡아라!
최 기자: 어쩌면 기자일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군. 반드시 이 섬을 나가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기자일을 할 것입니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