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지레 아줌마의 용기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4월 20일 | 정가 11,000원

한 동네에서 똑같은 모양,똑같은 구조를 가진 집들이 나란히 있다니… 집장사들이 지은 집일까요? 저는 첫 페이지의 그림을 보고 수용소인가 했어요.

똑같은 여러 집들 중 한 채에 살고 있는 데지레 아줌마… 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 온 분입니다.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 고향을 떠나온 것이죠.

남편은 늘 바빠서 집에 없을 때가 많고 낯선 나라, 낯선 동네, 낯선 환경에서 네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죠. 동네 사람들처럼 쇼핑을 정기적으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친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 데지레 아줌마가 우울증이나 향수병때문에 고생한 것은 아닐까 싶어요.

그러던 어느 날, 데지레 아줌마가 동네 사람들의 시선과 불만, 따돌림을 이겨내고 멋진 일을 벌입니다. 과연 어떤 일일까요?  누구도 구원해주지 않는데 데지레 아줌마 스스로, 그 생활 속에서 적응해 나갈 방법을 찾아냅니다.

강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데지레 아줌마 덕분에 이제는 동네 사람들이 약간의 변화를 좀 추구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를 위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좋은 교휸을 주고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