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이 시작된다. 그 설렘 속에 조용히 앉아있는 소년이 있다. 그 아이는 루이이다. 루이는 바짝 움추려들어있다.
인형극이 시작되자 귀여운 인형이 나타난다. 모두들 좋아하는 가운데 인형극을 방해할 정도로 열광하면서 일어나있는 아이가 있다. 아까 기가 죽어있던 루이이다. 루이는 다른 사람과 교류가 없었는지 자신의 감정만을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루이와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것이다. 루이는 감정적으로 아주 미숙한 것 같다. 하지만 루이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친구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루이의 행동에 대해 인형극을 하는 친구는 다정하게 말을 한다. 말을 알아들은 루이는 앉아있는데 인형극이 끝나자 뒤에서 루이는 인형을 계속 만지며 헤어지기 싫어한다. 아이들은 인형이 집에 가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떼어놓는데…. 집에 온 루이는 계속해서 인형이 생각나고 꿈에서도 인형을 만나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스크림을 먹이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꿈에서 아이들이 루이를 놀려서 꿈에서 깨고 만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많이 놀림을 당했나 보다. 루이의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는 것 같다. 꿈에서도 그런 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루이는 꿈을 깨고 엄마의 부름을 받는다. 긴끈이 있는데 그 끈을 따라 가보니 그 끝에는 인형극을 한 아이들과 루이가 너무 좋아하는 인형이 있다. 루이는 꿈에서보다 더 행복한 현실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씨 착한 친구들을 통해서 말이다.
에즈라 잭 키츠의 그림책에서는 언제나 약자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애정을 듬쁙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책을 통해서 그런 마음을 우리도 키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루이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멍청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방해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루이는 순수하게 볼 수도 있다. 루이는 사람하는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이 책을 보면서 루이에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루이의 영혼도 맑고 순수한 아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