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찡!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7 | 글, 그림 돈 프리먼 | 옮김 조은수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7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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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 코듀로이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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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평범한 곰돌이 책인가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소박한 그림 속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슬픔과 기쁨이 모두 들어가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직접적이진 않지만 우회적으로 느끼게해주는 책이다.

  백화점에 초라하게 진열되어있는 꼬마 꼼 코듀로이는 주인을 기다리고 서 있다. 코듀로이는 자신이 초라하게 보이는지도 모른다. 물론 코듀로이는 초라하지 않다. 초라하게 보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 그런 코듀로이의 눈을 통해 마음을 알아보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엄마가 어깨에 단추도 없고 낡았다고 얘기하기 때문이다. 소녀는 아쉬운 마음을 보이며 사라진다.

  그 날 저녁 코듀로이는 자신에게 단추가 없다는 것이 소녀의 인형이 못되었다는 사실에 남을 원망하거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단추를 찾아 나선다. 백화점을 돌다보니 침대에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곳은 화려하기에 이곳이 궁전인가 생각을 한다. 결국 단추는 찾지 못하게 되었다.

  다음날 어제 왔던 소녀가 다시 찾아왔다. 자신의 저금통을 깨서 코듀로이를 찾으로 온 것이다. 소녀의 집에 간 코듀로이는 어제 백화점의 화려한 곳과는 다른 점을 느낀다. 이 곳은 작지만.. 집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집이란 소녀가 코듀로이가 더 예뻐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단추를 달아주는 곳이었다.  코듀로이에게도  이제 가족이 생긴 것이다.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 같지만 이 안에는 사람들이 커가면서 잊고 사는 세계를 보여준다.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조건에 따라서가 아닌 마음으로 통하는 것을 믿고 용기있게 성취하려는 행동이 서로를 따뜻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