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글자없는 그림책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 글, 그림 이수지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5월 22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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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없는 그림책…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에 참 찾아 헤매던 기억이…^^;;

그땐 글자없는 그림책이 외국작가들의 것이기도 했고

또 수준이 좀 있는 것들이어서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만난 비룡소의 <파도야 놀자>

참 서정적이고,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그러면서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추억 하나 만들어 주고프다는

작은 소망까지 갖게한 그런 그림책이네요.

 

이 그림책은 그림이 정말 환상입니다.^^;;

글자없는 그림책이니 당연히 그림에만 정서을 쏟았을 것이 당연하겠지만은…

모래사장이나, 파도,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모습이 대충 굵은 펜으로 쓱쓱 쉽게 그린 것 같은데

함부로 따라할 수 없게 만드는 뭔가…그림의 내공이 엿보입니다.

 

주요 내용은 엄마와 딸 아이가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파도와 함께 노는 내용.

참 단순한 것 같지만 이 또한 아이와 갈매기의 섬세한 표정 묘사로, 또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파도를 덮어쓰고 발견하게 된 보물들….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이 소중하고 아껴 주고 싶은 장면 하나 하나를…

 

 

책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모래 사장 모습

마블링 기법인지 어떤 지는 몰라도 정말 모래사장의 그 느낌입니다.

잠깐 본문 그림을 감상해 볼까요?

 

 

요건 맨 마지막 책 뒷표지 안쪽에 그려진…

모래 사장 위의 조개 껍데기들….아이의 보물입니다.^^

 

<파도야 놀자>는 책 위에 표지가 한나 더 있는데요.

거기에도 그림이 또 다릅니다. 그러니까 본문에 있는 그림도 아니고 책 표지 그림도 아닌 또 다른 그림.

그래서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요.

예쁘게 잘라서 아이 방에 붙여 두어야겠습니다.

<파도야 놀자>처럼 올 여름엔 우리아이와 함께 예쁜 보물들을 찾으러

바닷가에 꼭 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