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까지 읽은 대부분의 성장소설에는 주인공을 결정적으로 도와주는
나에게도 나타나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왜 항상 소설에서는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딱딱 맞게 도와주는 사람이 나오는 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또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도윤이를 보면서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랑 비슷한 사람이 또있었다!
바로 작가!!
나는 정말 자신이 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빠져 드는 사람들, 예를 들어 예술가들이 부러웠다.
나도 그렇게 가슴 뛰고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저런 노래듣는 걸 좋아하고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또 바람을 맞는 것을 좋아하고 일탈감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쓴 사람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같은 아이들을 많이 이해하려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시 재미있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계속 읽게 만들만큼.
나도 책에 나온 아이들처럼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가고 실천하는 사람이 됬으면. 도윤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