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위험하게 느껴지는 빨강색과 해골의 모습…
왠지 으스스하고 내용도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막내는 책을 보자 마자 무섭다며 도망갑니다… 사실 책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ㅋㅋ
마침 놀러 온 고등학생 큰 조카는 재미있겠다면서 냉큼 책을 가져갑니다.
남자 아이라 더 좋아하나? 생각했는데 저희 큰 딸도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아마 막내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취향의 차이이겠지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재미있을 이야기들이 가득하니까요…
그런데 이 책 <위험한 백과사전>을 보다 보니 정말 세상은 너무나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는 것을 자꾸 상기시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은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위험들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일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먼저 책을 통해 알아놓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지인이 케냐에 갔다가 말라리아 모기에게 물려 말라리아에 걸려 큰 일 날뻔 한 이야기를 해 주신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책을 먼저 읽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대처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백과사전이라 해서 딱딱한 지식전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호기심을 자극하고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이 책은 끔찍한 자연, 위험한 지구, 겁나는 우주, 섬뜩한 과학, 인체의 공포, 무서운 장소와 죽음의 문화, 역사 속의 위험 이렇게 7가지의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는 점은 위험한 내용을 모아 놓아서 독자들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고 공포에 질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알아두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거나 혹은 예전의 과거에는 이러 했다는 역사적인 지식의 전달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일단 여름에 나와서 오싹하게 해 주고 납량특집처럼 시원하게 해 주는 역할을 톡톡하게 해 준 <위험한 백과 사전>을 통해 상식도 쌓고 더위도 물리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