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슈퍼 걸스라고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 아이들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어요.
글, 그림이 외국 작가라 우리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 아이들에게 공감을 100% 느끼는데는 좀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8살인 아영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가 읽을만한 책이라고 아주 재미있어 했답니다.
[나랑만 친구해!] 책은 제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올해 학교 생활을 하기 시작한 8살 아영이의 상황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어요.
남자 아이들과 다르게 여자 아이들은 단짝이라는 개념이 좀 특별하잖아요.
놀때도 보면 짝이 맞아야 덜 싸우고 서운한 맘이 생기는 친구가 덜 생기고요.
어제도 아영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는데 4명이 되니 서운한 맘 생기는 친구 없이 즐겁게 놀았어요.
선생님들이 각자의 반에 있는 학생들 몇명을 서로 바꾸기로 한 결정으로 소피는 트랜 선생님 반에서 페렐리 선생님 반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라면 선생님들이 각자의 반에 있는 학생들 몇명을 서로 바꾸기로 하는 상황은 맞지 않겠지요.
여튼 그리하여 트랜 선생님 반의 메간과 단짝 친구인 소피는 페렐리 선생님 반의 앨리스하고도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메간과 앨리스는 서로를 견제하고 소피가 자신만의 단짝 친구이기를 바라면서 소피는 불편합니다.
소피는 메간도 좋고 앨리스도 좋고 메간과 앨리스도 서로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캠프를 가게 되면서 우연찮게도 텐트도 소피, 메간, 앨리스가 같이 쓰게 되었어요.
티격태격하면서 어떻게 그들의 사이가 될런지 궁금했어요.
아영이도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도 하게 되고요.
나랑만 친구해,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학창시절 내내 일어날 수 있는 심리의 이야기가 책으로 읽어지니 내내 신나더군요.
저도 여자인지라 단짝 친구 개념이 이렇게 떠올려지면서 학창시절 친구들도 생각나고.
아영이도 여자 아이니까 아마 이 책이 좀 더 실감나게 읽었고 한참을 그렇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