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언니는 나를 미워해.왜냐고? 그야 뻔하지. 내가 언니보다 나중에 태어났거든.”
캐시의 고백이자 우리 둘째의 고백이다.
우리가 두살 차이인채로 남매전쟁을 벌이는 동안 세살차이인 한나와 캐시, 자매라는 이름을 걸고 자주 싸운다.
결과는 아무래도 여느 집에서처럼 나이가 많은 한나의 승.
그러다가 한나가 캐시의 머리를 자른 일로 더 크게 싸우게 되고, 캐시는 “벽장 복수”를 꿈꾸게 된다.
캐시의 복수는 성공할수 있을까?
복수를 실행하다 알게 된 언니의 비밀은 캐시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자매간 싸움 못지않게 남매간 싸움 또한 치열하다.
누군가의 일방적 양보가 없다면 ( 엄마가 내린 중재에서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다고 판명되어진 한쪽은 일방적 편견에
의한 일방적 판결로 인한 일방적 양보인 사과를 하는 것이라는 토를 달긴 하지만 ..) 이 싸움은 끝이 나지도 않고
언제나 다른 일로 때로는 같은 일로 불이 붙는다.
평상시 언니가 있는 집을 부러워하던 딸내미 [우리 언니는 못됐어] 를 읽으며 캐시가 한나언니한테 당하는 부분에선
“울 오빠도 괜찮구먼..” 이란다.
그래도 캐시가 복수를 할 때는 약간은 샘통인 얼굴로 좋아라 읽는다. 암만해도 사람마음속엔 누구나 복수가 자라고 있나보다.
위에 있는 아이에게 당하며 살고 있다는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아이들이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자 크기만 할 것같은 첫째들에게도 약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