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책 시사회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를 읽는 순간, 너무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제 기대에 충족하게 참 재밌던 동화책이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기대한 건 구전같이 반복되는 운율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까 싶었는데, 왠지 노래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난 길 위의 악당 찍찍이니까. 길 위의 악당- 길 위의 악당-‘
이런 대사가 자주 반복되는데 노래로 만들어도 부족함이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했답니다.
그리고 내용은 권선징악의 내용이지요.
다른 동물들의 식량을 빼앗아먹던 찍찍이가 오리의 꾀에 넘어가 모든 것을 잃는다는.
하지만 이 책에서 조금 다른 점이라 함은 결말이었을까요?
찍찍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점이 상당히 신선했어요. 신체적인 고통을 받는 것도 아니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아닌 노동이라는 결과를 내려준다는 것이요.
여태껏 열심히 노동해 온 동물들의 것을 빼앗아온 찍찍이가 받게된 벌은 역지사지였을까요?
자신이 일해 얻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라는 그런 역지사지 말이지요.
정말 짧은 동화책이었지만,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몇 번이나 봤을 정도로요.
나중에 사촌동생이 집에 오면 보라고 꼭 추천해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