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일공일삼시리즈는 올해들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초등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소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우리생활이야기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플루토비밀결사대4권에서는
주인공인 비밀결사대 아이들이 6학년으로 성장했고
상급학교진학에 대한 두려움과
아이들간의 우정과 갈등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6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을때
연주라는 아이가 전학을 옵니다.
아이들이 컴퓨터수업을 위해 교실을 비운사이
학원비가 없어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아이들은 나영, 연주, 수동을 의심하기 시작하죠.
없어졌던 학원비는 다음날 학급신문고함에서 나타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듯했으나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문만 무성하죠.
플루토비밀결사대 아이들인 금숙, 우진, 한빛, 동영이는
무고한 아이들의 알라바이를 증명해
소문을 잠재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한명 한명 조사해나갑니다.
플루토비밀결사대의 유일한 여자아이인
금숙이는 새로 전학온 연주에게 호감을 가지면서
남자아이들에게서 느낄수 없는
여자들만의 우정을 쌓아갑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연주에게 어딘지 모르게
아픔이 있는 것 같아 조심스레 다가가게 되고
연주의 아픔을 알고나선 친구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난사건의 범인이 연주임을 알게되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상처를
파헤치지 않고 보듬어주며
사춘기여자아이들만의 우정을 쌓아가는 금숙과 연주.
초등고학년 입장에서 어려울수도 있는
성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상처를 극복해내는 연주이야기를 통해서
생활주변에서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쉽게 풀어 써내려간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춘기시작단계의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봐야할 내용이네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