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Fun Read」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책을 모아
비룡소의 새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영어책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시리즈라고 하네요~ ^^
Level 2는 영어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단계로,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 열 권을 선별하여 구성했다네요.
아이들이 즐기면서 볼 수 있도록 쉬운 영어 표현으로 난이도를 조절했어요.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는 수업시간 발표에 대한 아이들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는데,
선생님도 자신만큼 떨린다는 것을 보자 주인공 어린이가 용기를 내고 그것을 극복해낸다는 내용입니다.
책 읽기를 통해 정서ㆍ심리적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독서치료라고 하는데,
작가인 다니엘 포세트는 이렇게 아이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이나 실망들을
이야기를 통하여 드러내주고 동시에 치유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답니다.
또한 동화 속 어른들은 아이들의 적대자가 아니라
함께 그 어려움들을 이겨나가는 동반자로서 따뜻하게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단어나 숙어는 영어 교육 전문가가 풀어 쓴 영영 단어 풀이 부록으로 알려 주고 있답니다~ ^^
원어민 전문 성우가 각각 일반 속도 (8분 40초), 느린 속도 (11분 44초) 로 읽은 오디오CD도 포함되어 있어요~!
예전에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저도 참 발표하기 싫어하는 아이였답니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했고..
앞에 나서기가 참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번에 아이 어린이집에서 영어체험마을을 했었어요.
평소 원에서 일주일에 3번씩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데..
일종의 공개수업같은 거였지요.
각 주제별로 영어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진행하시고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참여했었어요.
아무래도 같은 나이지만 다양한 개월 수의 아이들이 있다보니..
(어릴 수록 개월 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
아이들 수준이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이미 반에서 잘하는 아이들이 좀 따로 있는 듯 했고..
선생님도 그 아이들 위주로 함께 수업을 진행하시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거기에 자기 아이도 끼워 넣으려고 애쓰는 학부모도 있었구요…
저는 그냥.. 두었답니다.
아이가 영어에 소질을 보이고 잘 하면 물론 좋겠지만.. ㅋ;
저는 아이가 그저.. 일단은 영어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제가 배웠던.. 암기식의.. 그냥 외우고 해석하고 작문만 했던 죽은 영어가 아니라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언어로의 영어와 그냥 친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Fun Read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직 레벨 1단계의 아이에게 2단계의 글을 읽어준 것 같아 살짝 아쉽다가..
내용은 아이에게 딱 적당한 내용이라 오히려 다시 좋아졌어요.. ^^
칠판 앞에 서기 싫어 배탈이 날 정도로 긴장한 아이가
자기랑 닮아 보였나봐요.. ㅎㅎㅎ
That is when something incredible happens –
the new teacher’s ears turn red all over! Just like mine!
새로 오신 선생님의 빨개진 얼굴과 귀가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장면이 무척 재미있었나봐요.
“누가 빨개진 거에요? 얘요? 선생님이요?”
아이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ㅋㅋ
아이는 과연 왜 stomachache 를 겪었을까요?
초콜릿을 많이 먹었다는 엄마 말, 학교에 가기 싫어서 그랬다는 아빠 말..
과연.. 정답은…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ㅎㅎㅎ
Language Key 를 영영사전으로 풀어주고 있답니다.
모든 단어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에
자연스런 흐름으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자주.. 재미있는 영어 동화를 같이 많이 읽어야겠어요…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고 즐길 수 있도록..
저 또한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하게 해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