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비룡소에서 나온 [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시리즈라고 해서 조금 아이들에게 맞는 내용일까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은 지금은…어른인 제가 가슴이 짠해졌다가 안쓰러운 마음에

 

먹먹해졌다가 마지막에는 살짝 미소짓게 되는..따뜻한 이야기라고 하는 말이 너무 부족하고

 

아쉬운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주인공 지호만큼의 시련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다. 뭔가 줄줄줄 말이 잘 안나오는…그냥 가슴에 잠시 이 감동의 너울을

 

느끼고 있고픈….

 

주인공 송지호는 외톨이다. 그야말로..

 

별로 재미있어 하는 일도 없고, 딱히 잘 하는 일도 없고,

 

뭘가를 잘 했다고 칭찬 한아름 넉넉히 해 줄 성격의 가족도 없다.

 

그저 엄마의 사고를 자책하는 말 잃은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같은 반 동료이자 이유없이 지호를 괴롭히는 형규, 희준이 덕수, 무심한 선생님..

 

초등시절, 학교에서 집까지 꼬박 2km를 걸어다녀야만 했던 나는, 잠시였었지만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

 

해 더 먼길을 마다하고 둘러 둘러 논길을 걸어 집으로 갔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내 꼴이 우스워 울기도 했고, 서러워 울기도 했고, 이런 내 모습을 누가 볼까 두려워도 했고,

 

아무에게도 대놓고 말할 수 없는 게 억울해 울기도 했었다.

 

그 때의 나에게도 지호의 솔밭길 같이 향기롭고 싱그러운 다정한 친구같은 곳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

 

을까..잠시 옛생각에 잠겨 지호와 오버랩 되기도 했다.^^ 지금은 다 지난 추억이 되었지만..나만아는..

 

암튼..지호는 말하는 까만돌을 만나고 대놓고 이 얘기 저 얘기 할 수 있는 임금님은 당나귀 대나무 숲

 

이 생긴 것이다. 여기서부터 불행하고 암울했던 지호의 생활이 조금씩 변해 간다.

 

고민을 말하는 대상이 생긴 것이고, 그 대상이 말하든 하지 않든 스스로가 후련해지고 위안이 되는 것.

 

그 까만 돌을 말 잃은 아빠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지호의 아픔을 안 아빠의 마음도 살며시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은 말도 하게 되고, 서로의 맞 잡은 손으로 체온을 나눠가지게 되는 따뜻함도

 

나누게 된다. 아빠는 서서히 생활 속에 다시 되살아나고, 괴롭히던 친구들과의 문제도 서서히 풀리게 

 

된 것이다..

 

하나의 돌…말하는 까만 돌이라는 매개체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마음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던 마음이 서서히 기쁜 미소로 바뀌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먹먹해지기도 했던

 

[말하는 까만 돌]..아빠와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특별하지도 않은 소박한 일러스트를 보고 눈물이

 

났다. 이런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는데, 내가 반해버렸다.

 

 

 

얼마 전 비룡소에서 나온 [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시리즈라고 해서 조금 아이들에게 맞는 내용일까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펼쳤다가, 다 읽은 지금은…어른인 제가 가슴이 짠해졌다가 안쓰러운 마음에

 

먹먹해졌다가 마지막에는 살짝 미소짓게 되는..따뜻한 이야기라고 하는 말이 너무 부족하고

 

아쉬운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주인공 지호만큼의 시련의 무게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다. 뭔가 줄줄줄 말이 잘 안나오는…그냥 가슴에 잠시 이 감동의 너울을

 

느끼고 있고픈….

 

주인공 송지호는 외톨이다. 그야말로..

 

별로 재미있어 하는 일도 없고, 딱히 잘 하는 일도 없고,

 

뭘가를 잘 했다고 칭찬 한아름 넉넉히 해 줄 성격의 가족도 없다.

 

그저 엄마의 사고를 자책하는 말 잃은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같은 반 동료이자 이유없이 지호를 괴롭히는 형규, 희준이 덕수, 무심한 선생님..

 

초등시절, 학교에서 집까지 꼬박 2km를 걸어다녀야만 했던 나는, 잠시였었지만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

 

해 더 먼길을 마다하고 둘러 둘러 논길을 걸어 집으로 갔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내 꼴이 우스워 울기도 했고, 서러워 울기도 했고, 이런 내 모습을 누가 볼까 두려워도 했고,

 

아무에게도 대놓고 말할 수 없는 게 억울해 울기도 했었다.

 

그 때의 나에게도 지호의 솔밭길 같이 향기롭고 싱그러운 다정한 친구같은 곳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

 

을까..잠시 옛생각에 잠겨 지호와 오버랩 되기도 했다.^^ 지금은 다 지난 추억이 되었지만..나만아는..

 

암튼..지호는 말하는 까만돌을 만나고 대놓고 이 얘기 저 얘기 할 수 있는 임금님은 당나귀 대나무 숲

 

이 생긴 것이다. 여기서부터 불행하고 암울했던 지호의 생활이 조금씩 변해 간다.

 

고민을 말하는 대상이 생긴 것이고, 그 대상이 말하든 하지 않든 스스로가 후련해지고 위안이 되는 것.

 

그 까만 돌을 말 잃은 아빠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서 지호의 아픔을 안 아빠의 마음도 살며시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은 말도 하게 되고, 서로의 맞 잡은 손으로 체온을 나눠가지게 되는 따뜻함도

 

나누게 된다. 아빠는 서서히 생활 속에 다시 되살아나고, 괴롭히던 친구들과의 문제도 서서히 풀리게 

 

된 것이다..

 

하나의 돌…말하는 까만 돌이라는 매개체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마음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 주었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던 마음이 서서히 기쁜 미소로 바뀌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먹먹해지기도 했던

 

[말하는 까만 돌]..아빠와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특별하지도 않은 소박한 일러스트를 보고 눈물이

 

났다. 이런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는데, 내가 반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