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까만돌 ***
김혜연 장편동화/허구 그림
비룡소
‘말하는 까만돌’ 제목을 보니 이 책에는 말하는 까만돌이 나오고 책 표지에 그려져있는
꼬마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가슴찡하게 감동이 다가오는
가슴 따뜻해 지는 동화인거 같다. 주인공 지호라는 아이가 말하는 까만돌을 만나게 되면서
겪에 되는 신기한 일들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룬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지호는 학교마당의 새와 벌레와 이야기한다. 그들은 지호를 멀리하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돌아가신 엄마의 일로 충격을 받아 말을 하시지
못하는 아빠와 할머니.할아버지와 살면서 항상 외로움에 가득한 아이였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아무에게도 나의 외로움을 얘기하고 위로해줄 사람이 없는 지호를 보면서 나의 주변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지호는 우연히 만나게된 말하는 까만돌을
통해서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받게 되고 하나씩 치유받을수 있게 된다. 아빠 또한 까만돌의
위로를 받게 되는데..이 책에서는 외로움에 힘들에 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말하는 까만돌을 통하여 마음의 위로를 받을수 있게 해주는 동화이다.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말하는 까만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힘들어서 자살에까지 가게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치유해 줄거 같은데 말이다.
꼭 말하는 까만돌이 있지 않아도 아이들의 삶이 아니 우리가 살아하는 삶 속에서 내 자신이
누군가의 말하는 까만돌이 될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있는 삶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도 아이들에게만은 말하는 까만돌이 아니라 들어주는 까만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