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아이로부터 이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들이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리틀베어”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보면서 좋아하게 된 꼬마곰 이야기를 보면서였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한 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은 물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6~7세부터 읽기 시작하는 1단계부터 초등 3~4학년을 위한 3단계까지
단계별로 읽어도 좋고 아이가 관심 갖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 좋은 책이 영어판으로 나왔다.
엠마(Emma)의 이야기다.
예전 영어시간에 말로만 듣던 파자마 파티를 즐기는 엠마와 그 남자 친구 이야기다.
친구 집에 가는 것이 부담된 엠마 대신 친구 안토니(Antonin)가 똑같은 파자마를 가지고 놀러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저녁식사로 뭘 먹고 싶냐는 엄마말에 대답하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재밌고,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남녀평등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고,
놀이와 생활이 연결된 6~7세 아이들의 발달단계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문화로는 아이를 혼자 보내 다른 사람의 집에 재우는 것이 어색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남자 아이, 여자 아이 구분하지 않고
서로 통하는 것이 있는(파자마가 똑같았다!!) 친구로 즐겁게 놀 수 있다는 사실이 또한 새롭게 다가왔다.
또한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준비하며 아이들에게 책읽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커서 자연스럽게 남녀평등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5살 딸 아이가 뜻도 모르면서 끝까지 읽어달라고 조른다.
대충 이야기를 꾸며 읽어주었지만 흘려듣기로 CD를 들으며 그 소리에 익숙하게 하면 좋을 듯 하다.
내용은 6~7세에 맞지만 영어는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내용도 좋으니 고학년 아이들에게 영어 집중듣기에도 좋고,
영어책 1권을 읽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정서적인 안정을 주고, 상상력을 길러주며, 책읽는 재미도 주는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로 하는 영어공부.
영어는 Reading으로 완성되지 않을는지…^^
->깔끔하고 예쁜 빨간색의 표지.
점선만 보면 따라 그리기가 자연스러운 5살 딸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려놨다.^^
->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을 준비하는 아빠의 모습이 내 눈에는 참 인상적이다.
우리네 아빠들은 회사에서 바쁘고, 가사일에 소홀한데..
우리 아이들이 아빠가 되었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지금부터 가사일을 시켜야할 듯 하다.ㅎㅎ
-> 아이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귀여운가. 브로콜리와 함께 만든 공룡 요리~ ㅋㅋ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