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에 있는 “사람의 90퍼센트는 눈에 보이지 않아” 라는 글귀와 예전에 읽었던
“클로디아의 비밀”,”내 친구가 마녀래요”,”침묵의 카드 게임” 책의 저자여서
호기심이 생겼다.
초/중학생때 나름 재밌게 읽고 기억에 남는 책들이라 이 책도 기대를 했다.
읽고나니 “스카일러가 19번지” 라는 책도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의 주인공은 중학교에 막 올라온 윌리엄과 아메데오 이다.
윌리엄과 아메데오는 활발하고 같이 어울려 다니는 또래와는 약간 다른, 외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 둘은 우연히 옆집 할머니의 수집품을 정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아메데오는 꿈이 있다. 아무도 잃어버린지 몰랐던 걸 찾는 것이다.
보통 난 자리는 몰라도 빈 자리는 안다는데, 아무도 몰랐던 읽어버린 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초반엔 그냥 그렇게 재밌는 부분이 없어서 밍밍했는데 읽다보니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하던 시절,
핍박받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중 한사람이 그린 한 장의 그림으로 일어난 사건들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굉장히 재밌게 봤다.
다만 자기직전에 봤던 터라 약간 얽힌 부분을 읽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나 같은 부분을 계속 읽을 때도 있었다~
피터아저씨가 비중을 좀 차지하길래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아픈 과거가 있는 줄은 생각을 못했었다.
제목처럼 보통 ‘보물’ 이라면 모험적인 내용이 나올줄 알았는데 말이다.
게다가 젠더부인에게 처음엔 실망을 했다. 그 엄청난 사실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오다,
반더발부인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자 “[달 여인] 덕분에 한 소년이 목숨을 건졌다고 할 수도 있죠” 라고 할 때는 놀랐다. 정나미가 떨어질 만큼.
하지만 옛날, 부자에다 엄마의 꼭두각시처럼 살던 그녀의 과거는 여전히 안타까웠다. 그래도 사람은 알수록 더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의 90퍼센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 걸까.
아메데오 왈
그리고 90퍼센트와 10퍼센트의 경계를 생각했다. 그 경계는 사람을 속일 떄도 있고, 상냥할 때도 있었다. 비열할 때도 있었다. 영웅적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수수께끼였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