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림책이 도착한 후 몇시간동안
나와 아이는 이 그림책을 읽으며 ‘왕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접적인언급은 없었지만, 무리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던
두 사자와,꼬마는 두 집단의 화합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지금의 내 아이에겐 무척 와닿았으리라..
나는 특히, 갈등의 고조 순간에
소년은 피리를불고 사자는 춤을 추는 대목을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한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글이란 형식에 갖혀 갈등을 해소하는 부분이 얽매이지 않아서다
그림으로만으로도 충분히 그 분위기를 짐작하고 남음이라
그림책의 묘미람 이란거지.. 싶게끔 만든다
이 책을 읽고 금방이라도 쳐해있는 상황이 해소되거나 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따돌림의 대상이 항상 같은 역할만 하지 않는다는걸
우리 아이가 알았을것이다.
그림책을 읽은 나도 이렇게 마음이 푸근해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