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이에요.
8살 오동양이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주인공은 꼬마 돼지 올리버에요. 엄마, 아빠, 여동생과 함께 시골에서 살고 있어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5편 담겨 있어요.
한 편당 7~10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 페이지마다 그림도 적당히 담겨 있어서, 그림책을 떼고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네요.
오동양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이제 이런 종류의 책들을 점점 많이 읽어가고 있어요.
캐릭터가 일상의 아이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게 참 마음에 드네요.
<채소밭 가꾸기>에서 올리버는 아빠와 텃밭을 열심히 가꾸어요.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채소의 싹이 트기를 손꼽아 기다리지요.
오동양은 자기도 씨앗을 심어봤던 경험을 떠올리며 올리버의 기다림을 잘 이해했어요.
그 기다림이 얼마나 지루한지, 그러면서도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공감을 하더라고요.
책 속에 나온 돼지호박 그림이 특이해서, 실제로 어떤것인지 인터넷을 함께 검색해 보았어요.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봐왔던 짙은 녹색의 호박이더군요.
오동양은 새로운 단어를 알았다며 흥미로워 했지요. 늘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들 이외에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게 독서이기도 하지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해요.
우리 오동양도 이 시리즈가 점차 늘어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