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책표지만 보아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예측할수 없었던 비룡소의 책인데요.

예상과는 다른 결말로 신선하다는 느낌과 함께 재밌게 책장을 넘기면 볼수 있었답니다.

<비밀 친구가 생겼어>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친구간의 관계 형성과 우정에 관해 따뜻하게 이야기해 나가고 있는데요.  

나무 가지에 앉아있는 한 남자아이와 많은 초록색의 새들은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요??ㅎㅎ

 

 

 

 

어느날 해리는 다친 새를 한마리 발견하게 되지요.

차에 치이는건 보지 못했지만 어딘가에 부딪힌 듯한 새는 날개를 많이 다쳤답니다.

해리가 다친 새를 집으로 데려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해리는 새의 날개에 붕대를 감아주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먹을 벌레도 사다주면서…

정성껏 새를 보살핀답니다. 해리는 새에게 샐리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지요.

해리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샐리가 초록 열대새라는걸 알게 되는데요.

샐리에 대해 조금 더 알려하고 상처가 아물도록 보살피는 해리의 마음씨가 참 따뜻하다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점점 날개의 상처가 나아가는 샐리지만…

왠지 창밖을 바라보는 샐리의 표정에서 어둠과 슬픔이 가득 담겨있는듯 하네요.

샐리가 외로움을 타는게 아니냐는 엄마의 말에…

자신이 샐리의 친구라는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해리…과연 샐리도 같은 마음일까요??

 

 

 

 

나무잎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겨울이 다가오는데…

유독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게 되는 해리예요.

자세히 들여보니 초록잎이 아니라 바로 샐리랑 꼭 닮은 초록 열대 새였어요.

바로 샐리를 데리러 온 친구들이였지요.

 

 

 

 

샐리를 데려가기 위해 초록 열대새는 해리가 가는곳이라면 쪼르르 쫒아다니기 시작하지요.

이런 초록 열대새의 행동에 해리의 마음도 편치 않았는데요.

샐리라는 소중한 친구를 차마 보내줄수 없었나봐요.

초록 열대새의 집요한 행동에 더욱 해리는 샐리의 대한 소유욕이 점점 커져가기 시작한답니다.

 

 

 

 

점점 날씨는 추워지고 주룩주룩 비가 내려도 새들은 꼼짝하지 않아요.^^;;

새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단호하게 말하기도 알아듣도록 타일러 보기도 하지만…

도대체 새들은 꿈쩍을 하지 않네요.

이때 고양이 옷을 입고 등장하는 해리의 모습에 빵하고 웃음이 터져 버렸는데요.

새들을 쫒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해리의 모습이 재밌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에…새들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어요.

하지만 샐리와 함께 남쪽 나라로 가려는 새들의 마음은 변치 않았나봐요.

이런 모습에서 친구와의 우정을 다시금 생각해 볼수 있었는데요.

자기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건 참 든든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일인것 같아요.

과연 초록 열대새와 해리의 싸움은 언제쯤 끝날수 있을까요??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을 창밖으로 바라보는 샐리의 표정이 좋을리가 없겠죠…

이윽고 눈송이 하나가 해리의 방 창문을 스치며 떨어졌어요….

샐리와 해리 모두 안타까눈 눈빛으로 떨어지는 눈송이를 쳐다보고 있네요.

뭔가 결심을 한듯 해리는 창문을 힘껏 열었어요…

전 이 부분에서 해리가 샐리를 친구의 곁으로 떠나보내려고 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저에게는 예상밖의 결말로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되는데요.

 

 

 

 

 

바로……나무가지에 앉아있던 초록 열대새들이 모두 해리의 방으로 들어와 있는게 아니겠어요…ㅎㅎ

샐리를 소유하려는 행동에서 벗어나 다른 친구들을 모두 친구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해리….

이부분에서 괜히 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ㅎㅎ

흔히 친구관계에서 겪게되는 잘못된 소유욕과 독점욕…

친한 친구일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지 않은 마음… 이런 해리의 마음 이해가 되지요.

하지만 해리는 이런 소유욕을 극복하고 다른 친구들을 포용하면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네요.

 

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해리와 초록 열대새들의 한판 전쟁이 화해와 이해로 바뀌는 순간이예요..^^

추운 날씨에도 꿋꿋이 샐리를 기다려준 초록 열대새들의 우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더라구요..ㅎㅎ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그 관계 유지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마음과 함께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좀더 성장해 나가겠죠^^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기전 비룡소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책제목 중 아는 글자 읽어 보는걸로 책읽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많은 초록색의 새와 함께 나무에 앉아있는 남자아이의 모습에…

다소 이상하기도 하고 재밌다면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해 하는 딸아이네요.

 

 

 

 

새가 다쳤다고 하니 안쓰럽다고 하면서도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슬픈 샐리의 표정에 우리 아이 얼굴도 그닥 밝지 않는데요…

따뜻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유독 초록빛이 나는 나무를 보고 뭘까하는 궁금즘을 표현해보네요.

나무가지에 초록색 새들이 많이 앉아있는걸 보자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딸아이….

많은 새들이 그저 귀여운가봐요..ㅎㅎ

 

 

 

 

제가 빵하고 터진 그림에서 딸아이도 웃음이 터지네요…ㅎㅎ

야옹이 옷을 입고 해리가 새들에게 겁 주려는 부분이네요..ㅎㅎ

아마 이부분이 책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많은 새들이 해리의 방을 가득 채운걸 보더니..

자기도 샐리보다 친구들이 더 많다고 이야기해주네요…ㅎㅎ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소중한 관계 맺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비밀친구가 많이 생겨 기분 좋은 해리처럼

우리 딸아이도 언젠가 비밀을 공유하는 소중한 친구가 많이 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