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우리 아령이 같은 폼비가 갑자기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자 갑자기 눈앞에 악당이 나타났다. 이 악당은 폼비가 쓸 소설의 주인공으로, 폼비가 글 쓰는 것을 재촉한다. 또 여동생은 몰래 악당의 여동생까지 만들어서 폼비의 글을 방해한다. 이런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폼비는 자신이 시작한 것의 끝을 맺기 위해 노력한다. 게임도 하지 않고 글 쓰는 것에 몰두하여, 모두가 힘을 합쳐 결국 책을 완성하고 상을 받는다.
아이한테 일기를 쓰라고 시켰더니 쓰기 싫어서 달랑 한 줄만 쓰고는 다 썼다고 가져왔다. 아이한테 글 쓰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책대로 해보기로 했다. 딱 네 나이의, 너와 비슷하게 생긴 어떤 여자애가 있어. 걔도 너처럼 라면을 좋아한대. 흠… 그 여자애 이름은 뭘까? 어떤 집에서 살까? …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을까?
이렇게 묻고 답하면서 아이는 ‘민’이라는 여자애를 만들어냈다. 자기가 겪은 게 한정되다 보니 결국 자기 이야기를 등장인물 ‘민’으로 바꿔서 하는 것뿐이었지만, 그래도 그것을 생각하고 상상하고 그대로 글로 쓰는 것에 대한 재미를 새로 알게 된 것 같다. 이제 이것을 차차 습관화하면 우리 아령이도 폼비와 같은 멋진 꼬마 작가가 될 수 있겠지?
좋은책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