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석 시인께서 쓰신 재미난 수학 동시라고 해서 왠지 호기심이 갔다
수학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속을 자세히 관찰하면 수학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숫자 벌레”
제목에 왜 벌레가 들어 갔을까?
딱딱한 수학적인 느낌의 숫자와 꼼틀꼼틀 마음대로 움직이는 벌레가 합해져서 말랑말랑 한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어떤 자연의 규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가 가득해요.
시를 읽다보면 어느새 도형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고, 숫자들이 히히~ 웃으며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딸아이가 숫자벌레를 읽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동시를 몇 가지 골라 써 봤어요.
마법주문
홀수 괴물
까불까불 숫자 요가
숫자들이 정말 살아서 꾸물거리는 것 같지 않나요?
숫자를 어렵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서 너무 흥미로웠어요. 자신의 몸으로 숫자를 표현하는 그림도 재밌어했구요.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로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다져주는 재밌는 동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