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의 다양한 집들을 보더니 똘똘이도 집을 만들겠다고 하네요.
엄마는 설계도를 대략적으로 그리고 미술활동처럼 집을 만들려고 생각했는데
똘똘이는 자기 몸이 들어가는 집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똘똘이의 의사인지라 그러기도 했지요.
제일 먼저하는 일은 종이벽돌을 거실로 옮겨오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종이벽돌을 나르기 시작합니다.
거의 뛰다시피 하며 벽돌은 던지다시피…..하지 말라고 해도 신나서 자제가 안되네요. ㅠㅠ
아래층에서 시끄러우셨을텐데 환한 낮이라서인지, 가끔 있는 일이라서인지
잘 참아 주셨답니다.
이제는 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세 면을 벽돌로 막고, 한 면은 출입구로 남겨 놓겠답니다.
하나하나를 참 정성스럽게 놓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한 쪽에는 구멍을 냅니다. 창문이래요.
자기는 창문이 필요하다며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니다
종이벽돌만으로는 부족했어요.
브로마이드 삼각대도 가져오고, 공구놀이대, 책상, 장난감 상자 등등
모두 모두 출동입니다.
하나씩 가져오며 넓게 만들어지는 집을 보며 입이 벙실벙실한 똘똘이지요.
이제는 지붕을 만들 차례입니다.
지붕은 이불로 하기로 했어요.
끝을 조심스럽게 잡고 위로 올립니다.
종이벽돌 벽이 무너지면 안되니까…..조심….조심…..또 조심…..
똘똘이의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완성되었어요~
창문을 두 개 만들어서 오른쪽은 창문이 가려지지 않도록 이불(?) 지붕(?)을
살짝 올려 접었어요.
이불 크기가 약간 부족한 듯도 한데 잘 버텨주네요
창문을 만들어 놓고 너무 재미있어 하는 똘똘이 입니다.
창문으로 얼굴을 빠꼼히 내밀고, 종알종알 할 말도 많네요.
그 모습도 너무나 예뻤답니다.
한참을 놀고 난 후에도 정리하지 못하게 하여 그냥 두었지요.
저녁을 먹고 난 후에도 이렇듯 속에 들어가 책도 보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똘똘이 노는 모습이 예뻤는지 똘똘이 아빠가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책을 보기에 눈이 나빠지겠다고 하니 저렇듯 얼굴만 내밀고 계속 하네요
9시가 훌쩍 넘어간 시간…..잠잘 시간이라고 열심히 말하는 엄마에게
되돌아 오는 말은 “조금만 더 있다가요~~~~”
결국을 10시 넘어서 샤워를 했다지요.
자신이 직접 만든 집이라 더욱더 신이 났는가 봅니다.
저도 이런거 하고싶어요!!
너무 잘했어요
멋진 집이네요…아이들이 만든 집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아~~ 넘 귀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