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월 30일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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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0일간의 세계일주, 너무나도 익숙하고 또 기억에 남는 영화의 제목과 꼭 같다.

아주 어렸을 적 좋아했던 배우인 성룡이 파스파루트로 출연했기에 더 더욱 정이 갔는지도 모른다.

80일동안 세계일주를 과연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의 배경은 1872년대인데, 그 시절에도 가능했으니

조금 더 문명이 발달하고 편리해진 지금은 당연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작가가 대체 어떻게 이런 기가막히는 상상력으로 소설을 썼을까도 나의 주된 궁금증이었는데 영화를 생각하며

읽으니 원작과의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 많은 다른 점들을 느꼈다.

우선 이 글을 쓴 쥘 베른의, 사실 작가가 쥘 베른인지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는 점이 부끄럽다.

쥘 베른의 연보를 읽으며 내용을 생각하니 학교 문학시간에 배웠던 작가와 독자의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배경이 왜 중요한지 등이 새록 새록 떠올랐다.법학 공부까지 마친 수재가 소설에 빠져 글을 쓰다가

직접 자신이 꿈꾸던 세계 일주를 하고는 영감을 얻어 바로 이 소설을 쓰게 된 것이다!

이전에 작가는 상상과 경험을 통해 글을 만들어 내고 독자는 그 글 속의 빈 칸이 무엇인지를 찾으며

독서를 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말과 꼭 일치했다. 근본적으로 쥘 베른이 스스로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이 책에 담았고 약간의 각색과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지리학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이 풍부한 만큼 보는이로 하여금 사실감을 느끼게하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다.

혹시 이 내용을 기억하고 다시 되새겨보고 싶은 사람들 혹은 아직 이 내용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과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여 직접 가보지는 못하여도 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다. 역시 비룡소의 어린이 문학 고전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