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안녕, 여긴 천문대야!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천문대에 관심은 많지만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둘째아이가 어느날 천문대에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쉬운 나들이코스는 아니어 늘 맘만 있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이 미안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가서 별구경 실컷 하자며 아이와 약속하고 이 책을 읽습니다.
하와이에 사는 천문학자 가족이 떠나는 천문대 견학 체험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 책은
정말 하와이에 있는 세계적인 천문대를 꼭 가보고 싶게 만들었어요.
이제 아이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우리나라 천문대 뿐 아니라
하와이에 있는 마우나케아 산꼭대기 천문대를 가자 합니다. 천문대 사진을 보며꼭 우주에 있는우주인의 집같다며 관심을 가지는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왜 하와이에 많은 천문대가 몰려있는지 이유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하와이가 아름다운 섬이라 천문학자들이 좋아해서
하와이에 천문대가 많다는 엉뚱한 의견을 말했었거든요.
책으로 떠나는 천문대 여행을 즐겁게 마쳐 봅니다. 이 책의 일러스트 또한 아주 재미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그렸다 느꼈는데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조원희님의 그림이였어요. 그림 때문에 더 빛난 책이기도 합니다.
좋았던 점 : 그림이 글과 아주 잘 어울려요.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하루 여행 하듯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바라는 점 : 천문대 내부 사진이라던가 별 관측 사진, 천문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