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온 준호와 민호 형제는

어느 날 새 집 지하실에서 이상한 두루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마법의 두루마리~!

두루마리를 펼치면 우리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가

그 시대를 보고 느끼는 식으로 구성된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역사가 외워야하는 재미없는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가 되어 재미있는 역사공부를 도와준답니다.

우리 역사를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아이에게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교과서를 보충해주는

충분한 보충학습용 책이 되어줍니다.

그런 마법의 두루마리를 펼쳐 이번에 떠난 여행은

우리 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으로의 여행입니다.

준호와 민호가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한 시간여행으로 도착한 고조선에서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않아

하늘에 비를 내려달라고 기우제를 지낼 준비가 한창이었답니다.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준호와 민호는 고조선이 세워졌던 청동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직접 경험해보게 된답니다.

책을 읽는 아이도 어느새 준호와 민호가 되어

마치 자기가 고조선의 어느 마을에 들어간 듯

그 때의 모습들이 생생하게 와닿는 듯하다는군요.

교과서로 딱딱하게 배우던 것보다 훨 재미있게 전달되는게지요.

사극드라마에서보던 상투도 고조선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제사장이 마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지배자였다는 것 등등

글로써 뿐 아니라 그림으로 역사를 읽는게 아니라

체험해보는 느낌이 들게하는 책이랍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마지막 페이지의 <준호의 역사노트>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역사를 수업시간에 배우는 아이에게

요점정리 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네요.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이제껏 열 세번의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삼국시대로 조선시대로 고려시대로

어찌보면 뒤죽박죽일 수도 있는 시간여행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역사를 공부하게 한다는 느낌이 들지않아 좋은 거같네요.

다음엔 또 어떤 시대로 우리 아이를 이끌고 떠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