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촌에서 몰래 생활하고 있던 해풍이는 일본인인 기무라에게 붙잡히고 만다. 해풍이는 도예촌에서 추방되어 기무라와 함께 나가사키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해풍이는 귀머거리에 벙어리인 척 하며 기무라가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나가사키 거리를 걸어가던 해풍이는 번뜩 아버지 생각이 나게 된다. 그래서 기무라에게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알아달라고 부탁하고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도중 해풍이는 하멜 일행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무사 두 명이 해풍이를 향해 걸어오자 해풍이는 도망치고 만다.
한편 기무라와 해풍이가 머물던 집에 수상한 자가 그 집을 감시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해풍이가 낮잠을 자는 중에 기무라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침입자와 싸우는 도중 기무라는 옆구리에 상처를 입게 되고 말았다. 기무라가 치료를 받고 쉬고 있을 때 해풍이에게 동인도 회사의 범선을 타고 홀란드로 가라고 부탁했다.
해풍이는 연수를 만나서 홀란드로 가게 될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연수는 해풍이에게 신부님을 불러와주라고 부탁했다. 해풍이는 배에 타면서 기무라가 남겨준 아버지에 대한 편지를 받았다. 해풍이는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고 홀란드로 출발했다.
이 책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시 읽어도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