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을 만난 건 천문대를 견학 후 별의 아름다움을 깨달은 후라 더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과학이라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동생과 함께 가본 과학동아천문대는 서울 한복판에 있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별은 그저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빛을 내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별이 가지는 의미와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과천 과학관 천문대 체험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점점 더 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그즈음에 나는 다소 두꺼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400여 년 동안 이루어진 놀라운 천문 관측에 대한 사실을 담고 있다.
천문학을 이야기할때 항상 거론되는 인물인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는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들을 관찰했고 많은 사실들을 밝혀냈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왔던 사실은 음악가가 당대 최고의 망원경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그는 바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허셜이다. 음악가로서 교향곡, 협주곡 등 많은 것들을 작곡했는데, 그는 밤하늘을 관찰하는 것을 즐겨했다고 한다. 허셜은 천왕성, 우라노스를 발견했는데 그 이유는 허셜의 망원경이 천왕성이 흐릿하고 차분하게 빛나는 원반이지 반짝이는 점광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이 책에는 많은 천문학자들이 나오고 그들의 이론이 설명된다. 다소 어렵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부분들도 많다. 책은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퀴즈도 실고 삽화도 많이 들어 있다.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많이 어렵지만 과학에 흥미를 가지거나 특히 천문학을 비젼으로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