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페로의 장화신은 고양이는 유명한 명작이지요~
[비룡소]에서 세계의 옛이야기 42번째 이야기로 장화신은 고양이를 내 놓았습니다.
사실 책을 받기 전에는 기존에도 많이 읽었던 장화신은 고양이이고,
집에도 한 권은 있는 책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은 책이랍니다.
하지만, 책을 받고 이 책에 매력에 빠졌답니다.
장면 가득 가득한 그림들이 생동감을 준다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에 그림과 사진을 맡은 아니타 안제예프스카와 안제이 필리호프스키-라뇨의 특별한
그림책 만드는 방법 때문이었던 거네요.
등장인물을 하나 하나 손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장화신은 고양이는 골판지로 만들었지만, 네 발은 천과 철사로 고정해서 움직일 수 있게 하고,
눈은 단추로, 신발은 진짜 가죽을 바느질해서, 모자도 펠트 천으로 직접 만든 후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빛그림~~
그냥 그림이 아니라 장면 하나 하나를 만들어서 사진으로 찍었답니다.
그냥 사진이 아니라 빛과 그림자가 잘 나타나게끔 사진을 찍었어요.
그래서 인지 고양이의 표정 하나 하나도 살아 있고,
그림들 하나 하나에는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그림자들이 다 있답니다.
그런 그림들이 장면 가득, 크게 표현되어 있으니
글을 읽을 때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집에도 다른 장화신은 고양이가 있는데,
새 책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해서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모른답니다.
다 읽고 비룡소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독후 놀이감을 활용했답니다.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너무 좋네요.
9살 큰 아이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는
자기도 장화신은 고양이를 만들어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장에 빛그림을 찍었던 내용이 잘 담겨 있어서 한번 쯤 도전해 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그림책에서 그림이 왜 중요한지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명작 장화신은 고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