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좀잠자리는 우리나라 가을을 대표하는 잠자리.
이 책은 물들숲 그림책으로 우리나라 동식물의 생명의 한살이를 아름다운 감성으로 그린 그림책 꾸러미로 고추잠자리의 한살이를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생태와 성장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계절에 따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밑거름과 계기가 생긴것 같다.
“아, 조심해! 게아비가 쫓아와.
무서운 왕잠자리 애벌레도 겨누고 있어.
고추좀잠자리 애벌레는 놀랐는지
궁둥이에서 세차게 물을 뿜어내어 도망가.
ㅡ할머니가 손주에게 직접 이야기 들려 주는 듯한 어투로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잠자리는 주변에서 자주 보지만 그냥 관심밖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더불어 내가 더 잠자리를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사실적이면서 질감 좋은 책이라 읽는내내 편안함을 느꼈고 자연 관찰책을 지루해 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친해지는 친구가 되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