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비상을 꿈꾸는 용의 연못》
아이들의 상상의 연못을 맑고 깨끗하게 지켜주는 연못지기
연못지기 17기 둥근하늘이예요.
오늘 소개드릴 책은
[ 프린세스의 비밀 ]
중세 공주는 어떻게 살았을까
핑크색 드레스에 핑크색 왕관, 핑크색 구두까지
여자아이들의 로망인 샤방샤방한 공주~!!
웬지 유치하고 넘 시시한,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이야기로
남자라면 결코 읽어서는 안 될 것 같은 공주책같은 분위기여서
아예 거들떠도 안보면 어쩌나 걱정을 했드랬지요.
그러나 책을 좋아하는 울 큰아들램,
별다른 거부감없이 ‘이건 뭐야?’라는 식으로
넘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더란 말이죠
그리고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잠시 후…..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뭔소리지?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하고 물었더니
“엄마, 바로 여기!
중세에는 동물들도 재판을 받았데 ㅋㅋㅋㅋ”
아! 정말?
이렇게 아들램은 신기한 중세의 시대로 슈웅~~~
주인공은 11살 이유나,
멋진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인기짱인 같은 반 김진영이란 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는 평범한 초등 여학생으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더 친근감있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이름은 이유나, 평범한 초등학생이야
요즘 내 가장 큰 고민은….
이 때 풋풋한 미소를 날려 주시는 요 미소년은 누규~???
유나를 심쿵하게 하는 같은 반 친구인 진영이랍니다.
우연히 진영이를 따라 들어간 도서실,
드디어 말을 건네볼 기회를 잡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얄미운 친구때문에 어이없이 놓쳐버리고 말아요.
혼자 남게 된 유나는 공주책을 펼치게 되지요.
그리고 마법의 시간이~~~
드디어 공주가 된 유나!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지만, 그것도 잠시
맛있는 음식에 예쁜 옷만 입을 것 같던 공주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미사를 들여요.
라틴어로 미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없었데요.
그래서 라틴어를 쓸 줄 아는 성직자와 교회를 통해서만
신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미사후 아침 식사를 하는데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함부로 그냥 막 먹으면 안되었어요.
식사예절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중세사회의 모습을 유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중세에는 이발사가 의사의 역할을 했으며,
길드라는 소상공인 조합이 있었으며,
후추가 굉장히 비싼 향신료였답니다.
또한 동물들도 재판을 받았는데
송곳니로 아이를 문 돼지는 교수형에 처해졌다네요.
심지어 개미나 풀벌레까지 재판을 받았다니,
좀 어이가 없긴 한데….나름 이유가 다 있었겠지요?^^
그럼 사람은?
이렇게 서로간의 분쟁이 있을 경우 재판관은
어떻게 판결을 내렸을까요?
<결투재판>
‘신은 항상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주신다’는 믿음으로
판결을 내리기 어려운 재판에서 재판관은 서로 직접 싸우게 했어요.
남녀일 경우는 공평하게 남자는 조금 불편한 자세로~!!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중세에는
교황청에서 발급하는 ‘거지증명서’라는 것이 있어서
가짜 거지행세를 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쇼킹 한 것!
아래가 뻥 뚫린 화장실이었는데요
길을 가다가 그야말로 X벼락을 맞는 일도 다반사였다네요
세상에나…
의,식,주를 포함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중세사회의 전반적인 지식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프린세스의 비밀]
유치하지도 시시하지도 않은
아들램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인문교양서였답니다.
즐길거리 한가지 더~!!
바로 컬러링인데요, 나름 열심히 신중하게~~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중세사회의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프린세스의 비밀]
중세의 공주가 된 유나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식이 차곡차곡!! 어려운 세계사도 문제없겠죠?^^
*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