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시리즈가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다.
어린이 공포소설 시리즈로 선보인 이 책은 1992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100권 넘게 출간되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집 둘째도 구스범스에 빠져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며 이 책을 무한사랑했었다. 구스범스는 ‘소름’이라는 뜻으로 해리포토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베스트셀러이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현재 16권까지 출시가 되었고, 앞으로 출시될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이번에 나온 구스범스 무비 스토리북은 그동안 구스범스 책에 등장한 여러 괴물들이 총출동하여 주인공들과의 대결구도로 그려진다.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영화와 함께 같이 읽어보면 더 좋을 듯 하다.
잭 블랙 주연의 영화인 [구스범스]의 공식 소설로 영화 역시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로 책의 내용을 잘 담아내고 있다. 구스범스에는 다양한 괴물,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그 괴물들이 하나같이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오싹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목각 인형, 설인, 사마귀, 늑대인간, 난쟁이 도깨비, 좀비 등 공포영화의 주요 단골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다. 이 괴물들이 동시에 출연하여 주인공이 사는 동네를 점령하며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내용이 책을 읽는 내내 꼼짝하지 못하게 한다.
공포소설 사이코 작가의 옆집으로 이사온 주인공 잭은 사이코 작가 스타인의 딸 헤나와 친해지게 되고
스타인의 기괴한 행동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사건은 전개된다.
이 책의 실제 저자인 스타인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전개해나가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소설화한 이 책은 책의 뒷편에 영화 스틸컷을 넣어주어 영화의 재미까지 느껴지게 해준다. 그래서 영화와 함께 보면 더 좋은 책이다. 영화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 또 장면 하나하나가 어떻게 영상화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