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쳐 주세요!]-성이 궁금한 사춘기 아이들이 던지는 진짜 질문 99개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2월 12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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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사춘기를 보내고, 맞이하는 과정에 있지만 부모로서 여전히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은 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에 관해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이 참 다양하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 내 세대와 달리 무지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무분별한 정보와 불건전한 내용의 흡수로 인해 아이들이 올바른 성을 이해하지 못함에 따른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과도기에 놓여있는 우리 세대는 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여러 조사나 연구를 통해 적극적인 성교육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독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독일의 적극적인 성교육의 성과는 이미 여러 조사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구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독일이 10대 청소년들의 임신 및 출산율이 매우 낮은 나라라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중략) 청소년의 성 문제가 성을 제대로 모를 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연구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또 성에 대해 호기심을 지닌 청소년이 혼자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여 왜곡된 관점을 지니는 것보다 제대로 알게 해 주는 편이 훨신 효과적이고 현명한 교육 방법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본문 中)

 

 

 

 

<<가르쳐 주세요!>>는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면서 수업 시간에 직접 질문하기 곤란한 내용들을 익명의 쪽지로 물어볼 수 있도록 했는데, 아이들이 궁금하지만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을 모아 답변하고자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학생들이 솔직하게 질문해 준 데 고마움을 표하면서 성실히 답했고, 삽화가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어른들이 쑥스러울 정도로 숨김없이 그려냈다고 하는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나는 적나라한 질문과 답변, 그리고 삽화에 적지않은 당혹감을 느꼈다. 이 책에서 대해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독일과 우리나라의 실정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춘기 청소년이 성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 호기심은 독일과 우리나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독일의 성교육 성과에 주목한다면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의 장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99 사춘기 때 섹스를 해도 되나요?

 

 

청소년들은 사춘기가 되면 사랑에 빠져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를 사귀곤 해. 사랑이 점점 더 커질수록 상대방과 가까이 있고 싶은 욕구도 커져. 둘이 녹아서 하나가 될 정도로 아주 가깝게 말이야. 그럴 때 비로소 섹스를 하게 돼. 그런데 섹스를 해도 되는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결정해야 해.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라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에게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꼭 물어봐야 해. (본문 中)

 

 

 

 

이 책에 실려 있는 아이들의 질문 99개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적나라하다. 음경은 모양이 여러 가지인가요? 음경은 얼마나 길어지나요? 사정이 뭐예요?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왜 음경이 딱딱해져요? 여자들은 질에서 왜 피가 나요? 성욕은 왜 생겨요? 사람들은 왜 섹스를 했다고 털어놓지 않아요? 섹스는 뭐가 즐거워요? 섹스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자위행위가 뭐예요? 임신을 했는데 아기를 낳고 싶지 않으면 어떡해요? 사춘기 때 섹스를 해도 되나요? 등 아이들의 호기심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부분까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성교육을 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대면할 수 있겠는가. 이에 나는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이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솔직한 책을 아이에게 보여 주기 위해 선택하는 것은 쓴 고민이겠지만, 그 결과로 얻게 될 부모와 자녀의 장래는 달콤할 것입니다. _윤가현(성 심리학자, 전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미지출처: ‘가르쳐 주세요!’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