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6년 8월 15일
ISBN: 978-89-491-2167-3
패키지: 184쪽
가격: 9,000원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99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해양소년소설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이야기,
바다의 전설을 꿈꾸는 해풍이의 세 번째 여정
이번엔 네덜란드다!
인도네시아 바타비아를 떠나,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폭풍우가 몰아치고 유령선이 떠도는 대서양을 지나 마침내 도착한 네덜란드!
드넓은 대양을 항해하는 대형 범선들이 가득한 신세계 암스테르담에서
해풍이는 세계지도를 가지고 조선으로 돌아갈 방법을 꿈꾸는데…….
과연 최후의 선택은?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람이 있다.
가 본 사람과 가 보지 않은 사람이다.
가 본 사람은 후회하지 않고 가 보지 않은 사람은 후회한다.
해풍이는 후회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_ 본문 중에서
■ 추천의 글
조선 아이 해풍이가 보고 듣고 겪은 일을 통해서 독자들은 17세기를 더욱 또렷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고, 21세기 도전에 어떻게 응전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넓고 깊고 즐거운 작가의 상상력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 힘으로 21세기 우리 겨레 아이들이 자신들이 겪고 있는 답답하고 암울한 현실에 용기 있게 맞서서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하고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좋은 벗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_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경민대학교 아동독서지도과
바람이 동력이던 조선시대라는 설정만으로도 이미 압도적이다. 이야기 분량이나 배경 등이 우리 동화로는 압도적 규모다. 작가가 동화에서 나오는 항해 전체를 답사하고 조사했다는 것이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일 것이다. 전체 이야기는 주인공 ‘해풍이’의 아버지 찾기다. 1권에서 아버지를 잃었고, 3권에서 아버지와 스치듯 만났다. 언제쯤 아버지를 다시 만날까. 11권 완결을 기대한다.뒤로 갈수록 밀도가 높아지는 글쓰기가 더욱 믿음직하다. _ 어린이도서평론가 김혜원
■ 국내 최초 본격 연작 역사동화 그 대장정의 세 번째 여정
“난 진짜 지도와 해도가 필요해서 조선에서 여기까지 왔어요.”
김남중의 장편동화 『나는 바람이다』 시리즈 3부 5권 『튈프 호 항해기』에 이은 6권 『바람의 나라』, 7권 『코레아 원정대』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나는 바람이다」 시리즈는 총 5부, 11권으로 기획된 대작으로, 국내 아동문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도되는 본격 연작 역사동화이다. 2013년 1,2권 출간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이야기의 중간 지점인 3부 5,6,7권을 출간하기까지 김남중 작가는 여수에서 일본 나가사키까지 직접 범선을 타고 항해했고,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를 답사하며 대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는 4부 집필을 위하여 서인도 제도 지역인 쿠바와 멕시코 취재를 마친 상태이다. 생생한 역사의 흔적을 직접 보고 써내려는 작가의 노력은 해풍이의 대장정만큼이나 짜릿하다.
■ 『나는 바람이다』의 시작
이 시리즈는 독자들이 지금껏 만나기 힘들었던 17세기의 대양을 배경으로 역동적이고 드넓은 모험과 도전을 담아내었다. 작가는 1653년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한 헨드릭 하멜의 표류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이른바『하멜 표류기』를 출간해 유럽 전역에 조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멜과 함께 유럽으로 간 조선의 아이가 있었다면? 이라는 작가의 상상에서 태어난 주인공 해풍이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고 남중국해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대양 항로를 따라 모험하는 길을 택한다. 꿈틀대는 세계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을 누비며 온 세상을 가슴에 담게 된 아이의 삶이 작품 내에서 숨 막히게 펼쳐진다.
1. 물위의 도시
2. 17인 위원회
3. 바람의 나라
4. 이것이 세계다.
5. 지구 반대쪽의 약속
6. 비밀 교회
■ 지금까지 펼쳐진 이야기 (1~5권)
“이 긴 여행이 어디서 끝날지 모르지만 그저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갈 뿐이야.”
여수의 바닷가에 살며 백 리 밖 세상을 모르던 해풍는 폭풍에 밀려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하멜 일행을 따라 일본 나가사키로 떠난다. 해풍이를 유럽으로 보내 서양의 정보를 알아내려는 모사(謀士) 기무라는 아버지가 바타비아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해풍이는 일본을 떠나 중간 기착지인 인도네시아의 바타비아에 도착한다. 바타비아에는 하멜이 소속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지역본부가 있어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무역을 활발하게 펼친다. 해풍이는 동인도 회사라는 거대한 서양 세력이 향료를 빼앗기 위해 인도네시아인의 삶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를 만나지만 자바섬을 다스리던 마따람 왕국과 동인도 회사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면서 해풍이는 어느 쪽에 설 것인가를 강요당하다가 아버지와 떨어져 네덜란드행 범선 튈프호에 강제로 태워지게 된다.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육 개월의 항해 동안 해풍이는 괴혈병에 걸리고 대서양을 떠도는 유령선을 만나기도 한다. 도버해협을 지나며 영국해군과 포격전이 벌어지지만 네덜란드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해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 6권 「바람의 나라」. 7권「코레아 원정대」줄거리
“어떤 배를 타느냐는 타는 사람이 결정하는 거야.”
튈프 호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해풍이는 같이 조선을 떠난 동료들과 더불어 마침내 네덜란드 땅에 발을 내딛는다. 괴물 같은 풍차와, 으리으리한 범선, 정확한 세계 지도를 보게 된 해풍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조선에서부터 살아 돌아온 선원들에게 급여를 줄여서 지불하려는 동인도 회사의 꼼수와, 무력으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려는 음모 속에 해풍이는 네덜란드의 우수한 지도를 품에 품고 조선으로 돌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때마침 13년 동안의 모험을 담은 하멜 표류기가 드디어 네덜란드에서 책으로 출간되고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로써 희미하게 그려지던 조선은 유럽인들이 꼭 손에 넣어야 할 보물이 된다. 해풍이는 동인도 회사가 코레아로 가기 위한 원정대를 꾸리고 무장 범선 코레아호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원정대의 출항을 막아야 하는 해풍이의 심정은 절박하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해풍이와 함께 네덜란드에 온 작은 대수는 연인 해순이를 그리워하며 술에 빠져 살다가, 서인도 제도로 향하는 배로 끌려가게 된다. 작은 대수를 찾기 위해 해풍이는 편하게 조선으로 돌아가는 방법 대신 지구 반대쪽으로 떠나는 배를 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