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신과 겨룬 소년

원제 RAIN PLAYER

글, 그림 데이비드 비스니에프스키 | 옮김 이은석

출간일 2004년 8월 27일 | ISBN 978-89-491-0064-7 (89-491-0064-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80x235 · 40쪽 | 연령 5~10세 | 절판

수상/추천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비스니에프스키의 정교한 작업
고대 마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과 소년의 한판 겨룸

그림책 세계에 새로운 영역을 새긴 책 – Publishers Weekly

고대 마야 제국을 배경으로 한 옛이야기, 『비의 신과 겨룬 소년』이 출간되었다. 각 나라의 민화, 민담을 면밀히 연구하여 작업하기로 유명한 작가이자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데이비드 비스니에프스키가 만든 이 책은 당시 고대 마야의 생활상과 문화적 색채를 그대로 전해 준다. 다양한 색지를 정교하게 오려 3차원적 입체를 보여 주는 종이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비스니에프스키의 일러스트는 미 서평지 〈Publisher’s Weekly〉, 〈Kirkus Reviews〉, 〈Ingram〉, 〈School Library Journal〉 등을 통해 ‘장관’이라 평가되었다.

편집자 리뷰

신과 운명에 맞선 마야 소년의 용감한 이야기

‘킨툰야빌(아주 무서운 가뭄)’이라는 사제의 예언을 듣고 비의 신 샤크에 대해 불평을 하던 소년 픽은 샤크에게 잡혀 올라가, 옛 마야의 구기 경기 포커토크로 신을 이기지 못하면 개구리가 될 거라는 경고를 듣게 된다. 픽에게 아버지는 헤즈멕(마야의 돌잔치) 때 픽이 집었던 물건들을 보여 주고, 픽은 그 물건들의 주인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맹렬한 힘을 가진 표범, 날쌘 케찰 새와 신성한 지혜의 강 세노테에게 도움을 약속 받은 픽은 샤크와의 경기 날에 친구들의 도움과 자신의 용기로 비의 신을 이길 수 있었다. 샤크는 약속대로 비를 내려 주었고, 픽이 자라서 유명한 포커토크 선수가 되어서도 이길 때마다 부드러운 비를 내려 픽은 ‘비의 신과 겨룬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모든 시간마다 신이 정해 놓은 운명이 있다고 믿었으며 이 운명에 매우 순응적이었던 고대 마야 사람들. 하지만 운명에 순종하지 않고 감히 신에게 도전하여 승리를 얻은 픽은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대담함을 보여 준다. 신이기 때문에 이길 수 없다 포기하지 않고 불가능에 도전해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픽의 노력과 승리는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르쳐 줄 것이다.

고대 마야에 대한 흥미 있고 자세한 정보

『비의 신과 겨룬 소년』을 보면 마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킨툰야빌’, ‘아트치옌(자연에게 공손하게 도움을 청하는 말)’, ‘헤즈멕’, ‘포커토크’ 등의 마야 단어들과 이야기를 통해, 사제의 예언으로 사회가 운영되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우리와 비슷하게 돌잔치도 하고 축구나 배구와 같은 공놀이 포커토크도 하면서 살았던 고대 마야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말미의 작가 노트에는 고대 마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마야 제국의 역사, 마야 문명이 이룩한 업적, 마야 사람들이 사상과 생활상 등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읽어도 좋다.

3차원의 세계를 보여 주는 섬세한 종이 공예 일러스트

비스니에프스키는 작가 노트에 이 책의 그림을 작업한 과정도 상세히 기술해 두었다. 그림 준비만 해도 초벌과 트레이싱 페이퍼에 두벌을 그리고 그린 모양대로 색종이 뒷면에 다시 그려 먹지와 함께 정교히 잘라낸 후 양면 접착지, 테이프 등과 엮어서 작품을 완성한다. 그림을 잘라서 엮은 것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정교하고 세부적인 묘사와 표현들이 오랜 시간과 공을 들인 작업임을 잘 말해 준다. 작품을 사진으로 찍었기에 각각의 조각에 그림자가 생기고 앞에 있는 조각과 뒤에 있는 조각 사이에 거리가 생겨서, 입체감과 원근감도 살아났다. 이것이 포커토크 장면 등에서 보이는 움직임이 더욱 생기 있고 역동적으로 표현된 이유일 것이다. 비스니에프스키는 마야의 예술품들과 건축물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그가 사용한 갈색, 회색, 땅의 붉은색, 하늘과 물의 푸른색, 타오르는 태양의 색, 우거진 밀림의 녹색 등 강렬한 색채의 조화는 사라진 마야 문명의 화려함과 당시의 자연 세계를 떠오르게 한다.

작가 소개

데이비드 비스니에프스키 글, 그림

글 작가이자 화가로, 영국에서 태어났다. 독일과 미국 전역을 돌면서 서커스 광대, 인형 극단 공연 등을 하다가 미국 메릴랜드에 가족과 정착했다. 특수한 칼로 정교하게 색종이를 잘라 엮은 그림을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표작으로 1997년 칼데콧 상을 받은 『유대인의 거인 골렘 Golem』, 『전사와 현자 The Warrior & the Wise Man』 등이 있다. 2002년 9월 11일 49년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은석 옮김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 『세상을 바꾼 두더지』, 『코알라 코코』, 『꼬마 아가씨의 이상한 모험』 등이 있다.

독자리뷰(2)
도서 제목 댓글 작성자 날짜
표현방법이 너무나 독특해요.
양경숙 2010.7.6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한 것
김순희 2005.6.20